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5

[박영순원장의 눈 이야기] 9. 여름휴가, 20대도 백내장 주의

기사입력 2011.08.01 18:21 / 기사수정 2011.08.18 14:49

강정훈 기자
[건강칼럼리스트=안과전문의 박영순 원장]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 하나로 수정체가 혼탁되어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백내장은 발병 원인을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하는데,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원인 불명이며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 대사 이상에 의한 경우가 많고, 후천성 백내장은 노화로 발생하거나 외상이나 염증,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점안 제재를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도 백내장이 발병하지만 실제 환자 중에서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백내장이 무조건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에는 20대부터 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백내장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햇볕이 강하고 날씨가 습한 여름휴가철에 눈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구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젊은 연령층에 백내장에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자외선, 술, 담배, 영양결핍 등이 지목되며, 여름 휴가지에서 외상이나 염증에 의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백내장은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한데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정체가 경화되는 성숙백내장으로 발전해 일반적인 수술로 제거하기 어렵다.

또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시력 회복도 더디게 된다. 백내장을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는 때는 포도막염 같은 염증이 생기거나 안구내 압력이 상승하여 녹내장이 생길 수도 있다.

백내장을 계속 방치하면 실명하게 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방지할 수 있으므로 백내장이 발병 시 안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안구 관리법

1. 햇볕이 강한 날은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2. 선글라스는 반드시 UV-A, UV-B, UV-C 차단할 수 있는 코팅렌즈여야 한다.
3. 렌즈를 착용하고 바닷물, 수영장 소독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4. 수면 시에는 렌즈를 빼고 깨끗이 세척하여 보관한다.
5. 휴가지에서 흙이나 식재료를 만지고 더러워진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6. 유행성결막염 환자와 접촉을 피한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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