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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명 경질' 클린스만, 위약금 문제 남았다…"변호사와 상의 시작해야" [현장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4.02.16 16:45 / 기사수정 2024.02.16 16:5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지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위약금 문제 해결이라는 숙제와 마주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사재출연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임원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모인 모습만 스케치 촬영을 허가했다. 회의 결과 발표 여부도 미정이었던 가운데 오후 2시 40분 공식 브리핑 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발표됐다. 

정몽규 회장은 공식 브리핑에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지난 8일 귀국 후 잠행을 거듭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와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 문제에 침묵했지만 악화된 비판 여론을 견뎌내지 못했다.

정몽규 회장은 "먼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 축구팬들과 국민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축구협회는 종합적인 평가 끝에 대표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경쟁력과 전술적 능력,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력 리더십을 못 보여줬다"고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어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수장인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원인에 대해서 평가는 앞으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이후 17경기, 8승 6무 3패, 35득점, 16실점, 승률 47.1%의 기록을 남기고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2005년 9월 선임돼 2006년 7월 독일월드컵까지만 단기 계약이 이뤄졌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제외하면 역대 한국 축구 외국인 사령탑 중 유일하게 계약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떠났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데려온 안드렝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르트 피지컬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계약기간이 2년 6개월이나 더 남아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정확한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휘하 코칭스태프의 연봉을 합하면 대한축구협회는 위약금만 70억 원 이상 출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아시안컵 부진과 근무 태도 논란에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던 배경에는 막대한 위약금 발생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정몽규 회장은 일단 대한축구협회 고문 변호사와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 논의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축구협회 재정에 부담이 된다면 자신이 재정적으로 힘을 보탤 의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후 대한축구협회가 세계적인 외국인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 및 유소년 발전 기금 명목으로 대한축구협회에 40억 원을 기부했던 바 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사안은 (대한축구협회)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혹시 대한축구협회가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이와 함께 자신이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반대에도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력강화위원회가 폭넓게 후보군을 선정한 뒤 최종후보를 합축, 면접을 거치는 프로세스가 작동됐다는 것이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벤투 선임 때와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며 "뮐러 전력강화 위원장이 최초 후보군 61명에서 24명을 압축,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해 인터뷰를 했고 클린스만이 결정됐다"고 했다.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 인선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당장 다음달 중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정몽규 회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상의된 바가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후 선임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기쁨을 맛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가나에는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포르투갈전에서는 드라마 같은 2-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벤투 감독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3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 축구 역사에 손꼽히는 최고의 공격수였다. 독일 대표팀을 월드컵(1990)과 유럽선수권(1996) 정상으로 이끌었다.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초창기를 제외하고 줄곧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국을 4강에 올려놓고 미국 대표팀을 맡은 뒤에는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냈지만 여기까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사령탑으로 하향세가 뚜렷했다. 특히 2019-20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지휘봉을 잡고 시즌을 치르던 중 SNS로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을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선임 당시부터 지적됐던 전술 능력 부재가 아시안컵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역대급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황금세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공격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만 의존했다. 수비가 견고했던 것도 아니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6실점을 기록했다. 선수 기용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서 호주를 혈투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했지만 더 이상의 운은 없었다. 요르단에게 실력으로 0-2로 무릎을 꿇는 참사를 당했다.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건 덤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유일한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선수단 장악과 팀 분위기 조성 역시 허상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하루 전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있었던 사실이 외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대표팀 내분이 일어났던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수습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령탑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도력뿐 아니라 태도 역시 문제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로 축구의 시계가 멈췄던 2020년을 제외하고 줄곧 한국에 머물렀던 것과 다른 방식을 취했다. 한국에서는 유례가 없는 축구대표팀 감독의 '재택 근무'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술 더 떠 지난 8일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실패가 아니다"라고 말해 축구팬들의 화를 키웠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불과 이틀 뒤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거주지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의 이해하기 어려운 독단적인 행동을 통제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의 공식 경질 발표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여러분의 성원이 덕분이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의 놀라운 여정을 보낼 수 있었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 다음은 정몽규 회장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먼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축구팬과 국민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 축구대표팀 운영 조직의 수장으로서 축구협회에 가해지는 질책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개를 숙인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종료 후 전반적인 분석과 평가를 진행했다. 전날 전력평가위원회를 열었고 금일 오전 협회 집행부와 보고 받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평가하는 게 중점적 논의였다. 축구협회는 종합적으로 평가한 끝에 대표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쟁력과 선수들을 이끄는 팀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력과 리더십을 못 보여줬다.

축구 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팀을 넘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얻어 국민에게 돌려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

그러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 정서에 못 미쳤다. 앞으로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중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꾸리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한다. 새롭게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진행하겠다.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내분 문제가 불거져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일이 있었다. 한달이 넘는 긴 단체 생활에 선수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웠고 예민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었다. 향후 대표팀 운영에 있어 중대하게 들여다보고 시사해볼 부분이 있다.

향후 코칭스탭 구성과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응원해 준 팬들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사과 말씀 드린다.

- 클린스만 감독 선임부터 잘못됐다는 의견이 있다. 책임감을 느끼나.

종합적인 책임은 축협과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원인에 대해서 평가는 앞으로 조금 더 자세히 해서 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

-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 해결이 남았다.

감독 해지 관련 사안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혹시 금전적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

- 차기 사령탑 선임 진행은.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상의된 바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속히 선임할 예정이다.

- 회장직 사퇴 압박이 있고 4연속 연임 의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벤투 선임 때와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 벤투도 1순위, 2순위 후보가 답을 미루고 거절해서 다음 후보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도 후보를 최초 61명에서 24명으로 좁혔고 최종적으로 5명 우선순위를 정해서 진행했다. 전력강화 위원장이 최종후보 5명을 인터뷰 했고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결정했다.

내 연임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지난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4연임까지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하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이것으로 대답을 갈음하겠다.

- 손흥민과 이강인 문제 수습은.

선수들이 40일 이상 계속 합숙을 했고 120분 경기를 연속해서 뛰었다.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팀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 언론도 축구사랑하는 팬들도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 다들 젊은 친구들인데 잘 도와주셨으면 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징계 사유에 대해서도 여러 조항을 살펴봤다. 징계는 우리 소속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소집을 하지 않는 것뿐이다. 이 부분은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이 문제를 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에서) 국내파, 해외파, 92년생 이상의 고참, 96년생 그룹, 너무 이렇게 팀을 나눠서 생각하고 이런 방식으로 대표팀을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고 이런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일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 중요한 문턱에서 허망하게 무너진 것도 한팀이 되지 못한 게 결국 이유다. 시시비비 하나하나 따지고 더 자세하게 어떻게 하느니 따지기보다 앞으로 이걸 계기로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새 감독과 상의하도록 하겠다.

사진=신문로,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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