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김양이 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현역가왕' 생방송 무대에 오른다.
13일 MBN 현역가왕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김양이 오늘 방송되는 결승전 2라운드 생방송에 참석한다. 무대는 사전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금일 방송되는 '현역가왕'은 TOP10인 전유진-박혜신-마이진-윤수현-김다현-별사랑-린-강혜연-김양-마리아가 '한일 가왕전'에 출연할 TOP7를 뽑는 결정전이다.
지난 12일 김양의 부친은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생방송을 앞두고 찾아온 비보에 김양의 결승전 참석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던 때, 김양이 출연을 결정한 것.
앞서 김양은 TOP10에 오른 소감으로 "17년 동안 가수 하면서 부모님이 좋아하는 노래를 해본 적이 없다"며 "'현역가왕'을 눈 부릅뜨고 보신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부모님을 먼저 언급하는 애틋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양은 결정전 출연을 앞두고 "아버지가 작년에 암 수술을 하셨는데 전이가 된 상황이다. 저에게는 슈퍼맨이고 영웅인 분인데 작고 아파지셔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현역가왕' 하는 시간이면 눈을 부릅뜨고 보신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김양이 오랜 고민 끝 마지막 생방송 출전을 결정한 가운데, 아버지가 생전 가장 자주 흥얼거린 곡을 선곡해 먹먹한 여운을 드리울 전망이다.
지난 1차 결승전에서 김양은 김용임의 '천년학'을 불러 649점으로 최종 9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아픔을 딛고 심기일전한 그가 과연 TOP7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역가왕'은 최종회는 13일 오후 10시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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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