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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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일본 방송 상황 논란, 日네티즌 "임수정 잘못"

기사입력 2011.07.29 18:42 / 기사수정 2011.07.29 20:41

백종모 기자

▲임수정 일본 예능 논란 "일방적 폭행" VS "변명"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얼짱 파이터' 임수정이 한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리한 설정 때문에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정 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임수정은 지난 7월 3일 방송된 일본방송 TBS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에 출연하여 1:3 성대결을 펼쳤다. 이는 1라운드 씩 번갈아 가며 3명의 일반인 남성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 일본의 남자 코미디언 카스가 토시아기,시나가와 히로시,이마다코지가 임수정의 상대로 나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의 체격과 경력.

이 프로그램은 임수정과 맞붙은 경력이 있는 여성 격투기 선수 레나와도 비슷한 방송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2007년에 K-1에 출전한 경력을 지닌 카스카 토시아키는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두 명의 출전자도 이번 대결을 앞두고 특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방송 태도.

방송은 임수정의 입장시 그녀를 "한국 여성계의 김연아"라고 소개하는 등 최대한 추켜 세웠다. 그러나 임수정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경기를 중계하던 아나운서는 "임수정이 1분만에 쓰러트릴 거라 했는데 이미 1분이 지났다"며 흥분했다.

1라운드가 끝나자 해설자는 "30KG의 체중차와 리치로 임수정이 불리했다"며 "임수정을 지치게 하는 작전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러 연출한 것이 아니라면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29일 쿠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임수정은 섭외 과정부터 자신이 속았다며, "부상이 있었음을 말했는데도 TBS는 '리얼이 아니라 쇼니까 아무래도 괜찮다'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예상 못하고, 경기에 들어가서야 경기가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것. 이에 실제 방송국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 촬영을 중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임수정은 격투가로서 자존심 때문에 경기를 계속 강행했다고.

체중차와 리치 파워에서 밀린 임수정은 역부족인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3번째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뒤돌려 차기에 다운됐다.

한편 한국 매체의 일본어판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오히려 임수정에게 문제를 재기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동의하고 즐긴 것 아니었나" "TV에서는 '또 오겠다'라고 말하지 않았나, 그때만 거짓 말했다", "결국 지고나니 '말이 달랐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임수정을 비난했다.

또한 "방송은 정상적이었다. 실전같은 분위기는 있었지만 그건 쌍방 동의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일반인을 상대로 필사의 펀치를 날렸으면서 무차별 공격이라니" 라는 등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사진 = 임수정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 방송화면 ⓒ 엑스포츠뉴스DB, TBS]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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