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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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듀오' 마테우스-켈빈 "기회 준 울산에 감사, 리그 3연패 돕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2.08 06:15 / 기사수정 2024.02.08 06:15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HD에 새롭게 합류하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서 뛰게 된 브라질 용병 듀오 마테우스와 켈빈이 울산의 리그 3연패를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7일 울산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에 새롭게 합류한 마테우스와 켈빈도 자리에 참석해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를 밝혔다.

1995년생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테우스는 2014시즌 브라질 명문 팔메이라스에서 데뷔해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스킬로 세 시즌 연속 1부 리그인 세리에 A에서 활약하며 본인의 입지를 다졌다. 가능성을 증명한 마테우스는 2016년 브라질의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로서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공격과 수비 사이 팀의 밸런스 유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마테우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경기 조율 측면에서 월등한 능력을 증명했다. 나아가 공격과 수비 사이 어떤 상황이든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에 도움을 주는 스타일이라는 해석이다.

2년 연속 K리그1 최다 득점팀이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등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갖춘 울산에게 마테우스는 팀에 기폭제와 같은 존재가 될 예정이다.

켈빈은 199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브라질 4부리그부터 시작해 1부리그까지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측면 윙포워드는 물론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 자원으로 평가 받으며, 울산이 전술 변화를 유연하게 가져가는 데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준수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테우스는 "기회를 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실력을 모두 동원해 이 클럽에 헌신하고 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리며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 처음 와서 울산을 처음 봤을 때 이 팀이 너무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 많은 선수들이 반겨줘서 마음이 편해졌다. 프리시즌 때 많은 선수들을 만나며 도움을 받았고, 내가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 팀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지 고민한 만큼,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100%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동계 훈련을 진행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한 명을 뽑기는 어렵다. 모든 선수들이 우리의 적응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이라는 팀 컬러를 봤을 때 강도 높은 플레이, 퀄리티 높은 플레이를 한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동료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플레이를 꼽았다. 마테우스는 "항상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서 미드필더나 풀백들이 공격할 수 있도록 중앙을 잘 지키고 강하게 압박하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하면서 "팀을 돕고 동료들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다짐했다.





켈빈 또한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해외 이적은 처음인데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해외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통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이어 "한국이란 곳을 처음 왔을 땐 브라질과 문화가 전혀 다르다고 느꼈다. 지금은 산책하고 돌아다니며 적응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용병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있다. 나도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며 적응 중"이라고 조금씩 적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도와준 선수로는 "한 명을 뽑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반겨줬다. 최선을 다해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울산은 강도 높은 축구, 브라질에서 봤던 축구와는 전혀 다른 축구지만 적응에 어려움은 없을 거 같다. 감독님도 잘 이끌어주셔서 문제 없을 것 같다"라며 홍명보 감독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켈빈은 지난 시즌까지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바코를 대체할 자원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대해 켈빈은 "축구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시즌 목표를 설정하진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마인드로 임한다.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코 선수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많이 들었다. 울산 팬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선수인지 잘 안다. 찾아봤는데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차이점은 바코 선수가 중앙지향적이라면 난 측면에서 뛰는 걸 선호한다"라며 바코와 다른 스타일로 팀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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