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2' 이우형 PD가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던 백종원을 섭외한 비결을 밝혔다.
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백사장2') 이우형PD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로 지난 4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2에서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 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을 프랜차이즈로 정복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해 6월 시즌1이 종영한지 4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최종 1위를 기록하지 못한 채 2위로 막을 내렸다. 이우형 PD는 "백쌤이 1등을 너무 하고 싶어 했다. 1등 한 번만 하고 가자는 게 목표였다. 널널하게 한다는 기조였는데 계속 안되다가 막판에 나름 해보자고 밀어붙였다"라며 "(상대 가게의 결과가) 말도 안 되게 나왔다"며 "사실 쉽지 않지 않냐. 장사 2~3주 머물면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잘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전했다.
'백사장' 시즌1 제작발표회 당시 백종원은 "저는 못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종원은 "반응이 좋다고 왜 내가 책임져야 하나. 방송 보시면 알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쪼그라든다"며 " (시즌2를 안 하고 싶은 건) 이번에는 어찌저찌 넘겼는데 진짜 다음엔 망신 당할 것 같다"고 토로한 바 있다.
시즌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백종원은 시즌3를 묻는 질문에 "미쳤어요?"라며 "이 프로그램은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3 할 거면 '장사천재 이사장' 하라고 했다"며 이장우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완강했던 백종원의 의지를 꺾을만큼의 섭외 비결이 따로 있을까. 이PD는 "기억이 미화가 되니까 조금만 있으면 (설득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2는 멤버들의 설득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완강했지만 같이 하던 직원들이 너무 하고 싶어서 맨날 설득했다. 직원들 때문에 가게 됐다 .이제는 맛에 빠져든 것 같다. 하니까 재밌긴 하실거다. 도전하는 걸 너무 좋아신다. 받아 들이고 즐기면서 재밌게 하신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시즌3에 희망적이라고. 이PD는 "(멤버들은) 계속 하고싶어 한다. 할 때는 진짜 힘들다고 하신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든 예능이라고 인정을 해주신다. (그런데) 끝나자마자 언제 가냐고 하고 . 단톡방에서 얘기를 활발하게 한다. 출연진들끼리는 자주 모인다"고 전했다.
시즌3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는 멤버는 누구일까. "대부분. 누구랄 것도 없이 좋아하는데"라면서도 "장우 씨"라고 답했다. 그는 "언제 가냐고 보채고 있다. 재밌었나 보다. 규형 씨, 유리 씨 할 것 없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반응을 묻자 "말을 아끼신다. 모르겠다. 일은 할 건데 언제가 될지 어떻게 될지 아직은 얘기한 게 없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tvN,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