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중년 위해 아껴둔 최고의 오락"…삼치 월척에 '환호' (태계일주3)[종합]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태계일주3' 멤버들이 배에서 여유를 즐겼다.

4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빠니보틀이 하루 대여비로 100만 원을 지출한 '노피베' 배로 이란자 섬을 향해 이동했다.

배를 실물로 본 기안84는 인터뷰에서 "맨 처음 왔을 때 예르페가 만들고 있던 배를 보고 '여기서는 큰 배를 가진 분들이 로망이 있구나' 싶었다"며 "(노피베가) 캐리비안 해적에 나오는 중간급의 배 정도더라. 낭만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피베'의 뜻은 '큰 꿈'으로, 선원은 "오늘 '원피스'가 되는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해 멤버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노피베는 돛으로 항해하는 배이며 조리시설, 선상 침실이 갖춰져 있음은 물론 갑판도 쉼터로 변신할 수 있다.

이날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았던 멤버들은 캠핑과 스노클링, 다이빙이 가능한 섬 추천을 요청했고, 선원은 이란자 섬의 바다가 반짝반짝 빛난다며 로망을 실현하기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배로는 5~6시간이 소요, 돛으로 항해하는 배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목적지를 정한 이들은 여유롭게 배를 즐기기 시작, 처음 선글라스를 낀 기안84는 "선글라스 좋다. 지금까지 어떻게 선글라스 안 끼고 산 거지? 눈이 너무 편한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당 선글라스는 빠니보틀이 기안84에게 선물한 것으로, 당시 기안84는 크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첫 착용 후 선글라스 효능에 매우 감탄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걱정 많이 했다. 선글라스를 안 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배에 타고 나서 정말 열심히 쓰시면서 '이 좋은 걸 이제 썼네' 하시는 그 한 마디가 기안84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었던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태평양에서 낚시까지 해보며 낭만을 즐겼고, 삼치 월척을 잡자 함께 환호했다.

기안84는 당시 기분에 관해 "중년이 넘어서 즐겨야 할 오락이 있다. 태평양을 달리면서 괴물 같은 물고기들을 낚시로 끌어올린 이것은 나이 먹어서 하고 싶은 최고의 오락이었다. 중년을 위해 아껴둔 나름의 꿈같은 거였는데 그걸 처음 해봤다"고 얘기해 그의 기쁨을 실감케 했다.

사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