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 한화)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2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막을 내린 '2011 US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프랑스로 이동해 에비앙 마스터즈에 출전했다.
이번 US오픈 우승으로 유소연은 5년동안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유소연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은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국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
2012년 최고의 무대인 LPG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한층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유소연은 "지난해 초에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전에는 잔 근육을 많이 쓰는 스윙을 했는데 지금은 몸통을 사용해 큰 근육을 사용하는 스윙으로 바꿨다. 이렇게 스윙을 교정한 이후, 한층 정교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유소연은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소연은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스윙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실제 점수로 연결되는 것은 쇼트게임이다. 미국에서는 쇼트게임의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소연은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탄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어공부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줕었다.
올 시즌 새로 창단한 한화 골프 구단에서 뛰고 있는 유소연은 "구단에 입단한 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구단에서 리조트사업을 하고 있어서 훈련장 문제가 해결된다. 이러한 점이 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에비앙 마스터즈를 마친 유소연은 손목과 허리에 통증이 온 상태다. 유소연은 간단한 마사지를 받은 뒤, 히든밸리 오픈이 열리는 충북 진천으로 이동한다.
[사진 = 유소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