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유진이 배아현에게 도전장을 던져 진검 승부에서 승리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이어졌다.
2라운드 眞을 차지한 오유진은 그 혜택으로 가장 먼저 상대를 지목할 수 있는 지목권을 받았다.
오유진은 "1라운드 眞을 먼저 잡고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고 싶다"며 1라운드에서 眞을 차지했던 배아현을 선택했다.
오유진은 "아무래도 진과 진의 대결이니, 매 라운드 성장하는 오유진을 보여 드리려고 새로운 장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지나의 '모란'을 선곡했다.
오유진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지냈던 이유가 돌 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기 때문이다. 엄마가 일을 하시다 보니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 활동 하다 보면 또래 친구들은 엄마와 다니는데, 나 혼자만 할머니와 다니니까 '왜 쟤는 부모님이랑 안 다니지?'라는 소리도 들었다. 엄마는 항상 바쁘셨다"고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노래에 앞서 오유진은 "점점 커 가면서 엄마를 볼 때마다 엄마의 말씀들이 '모란'의 가사 같아서 이번에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유진의 절절한 노래에 MC 김성주는 눈시울을 붉혔다. 관객뿐만 아니라 참가자들까지 울린 감동의 무대였다.
이에 맞서는 배아현의 선곡은 나훈아의 '모란동백'이었다.
배아현은 "매 라운드마다 도전을 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 줬고, 3라운드에서는 담담하게 기교를 다 빼고 말하듯이 불러 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아현은 첫 소절부터 마스터들을 매료시키며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장윤정은 오유진의 무대에 대해 "유진이가 어떻게 성장할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또래나 선배들은 무서울 것 같다. 못하는 게 없으니까. 얼마나 성장하려고 저러나 두려움을 느낄 만한 가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독백 엔딩은 몇십 년 노래한 가수들도 쉽지 않다. 그 순간 만큼은 나 혼자 다 해내야 하는 엔딩이다. 그걸 해내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아현의 무대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 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 오늘은 아현 씨의 굉장히 확장된 모습을 본 것 같다"고 심사했다.
진과 진의 대결 승자는 오유진이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