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여자 3대3 조별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유안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4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3대3 준결승에서 중국을 6-4(3-3, 2-0, 1-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 후보 헝가리와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예선에서는 헝가리에 0-16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모든 올림픽을 통틀어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대3 하키는 청소년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으로, 팀당 골리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승부를 펼친다. 한 팀에 참가하는 인원은 13명이고 주기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한다.
한국은 2020년 로잔 3회 대회까지 다른 나라와 연합팀으로 이 종목에 참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대회에서 여러 나라가 팀을 이루는 다국적 팀 제도를 없애면서 한국은 독자적으로 출전해 최초로 메달을 손에 넣는 경사를 누렸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먼저 두 골을 내주는 등 1-3으로 끌려가다가 장현정(남춘천여중)과 심서희(신천중)의 연속 골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2피리어드에서 역전골과 추가골을 넣어 전세를 뒤집은 뒤 3피리어드를 잘 버텨 결승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24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정재희가 미끄러져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5위에 그쳤다.
주재희, 김유성(이상 한광고), 정재희(한강중), 강민지(인천동양중)가 달린 대표팀은 1위를 질주하다가 정재희가 넘어진 바람에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강원 2024에서 7개의 금메달 중 1개만 획득하고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보탰다.
24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 경기가 마친 뒤 대한민국 김유성, 주재희가 경기 도중 미끄러졌던 정재희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우리나라의 김세현(청주고)은 1, 2차 시기 합계 1분 38초65의 기록으로 20위에 올랐다.
김주현(울산다운고)은 26위(1분 40초 62), 이현호(강릉중앙고)는 공동 28위(1분 41초 13)로 각각 결승선을 끊었다.
김민지(철암고), 조나단(일동고), 박민용(무풍고)은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완주한 22개 나라 중 15위를 합작했다.
김대현(스킵), 권준이(이상 의성고), 이소원, 장유빈(이상 의성여고)으로 이뤄진 컬링 혼성팀은 강릉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독일을 6-4로 제압하고 4승3패, 조별리그 5위로 마쳤다.
중국과 영국이 각각 A, B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가운데 덴마크-일본, 미국-스위스 승자가 준결승에 올라 메달에 도전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정빙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서우(인천용현여중)는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치러진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29.75점에 머물러 10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6위를 달렸다. 1위는 금메달 9개와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 수확한 이탈리아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