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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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이면 중국이 탈락한다...'0.52%' 중국이 살아남는 시나리오는 단 하나

기사입력 2024.01.23 19:08 / 기사수정 2024.01.23 19:0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단 하나다. 중국은 마음을 졸인 채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시리아와 인도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조 3위 자리가 걸린 경기다. 현재 시리아는 승점 1점으로 B조 3위, 인도는 승점 0점으로 B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무조건 조 3위 이상이 확정되며, 시리아는 비기기만 해도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시리아와 인도 팬들만큼 이번 경기 결과를 주목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이 경기에 중국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A조에 포함된 중국은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비긴 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패배해 2무 1패로 조 3위가 확정됐다. 그러나 아직 16강 진출의 문이 아예 닫힌 건 아니다. 중국은 다른 조 3위 팀들의 성적에 따라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열려 있다.

경우의 수가 조금 복잡하다. 우선 D조와 E조, F조는 제외하고 시작한다. D조 3위 인도네시아와 E조 3위 바레인은 승점 3점으로 3차전에서 패배해도 중국(승점 2점)보다 더 높은 승점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F조 3위 오만은 승점 1점이지만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비겨도 다득점에서 중국에 앞선다. 키르기스스탄이 승리하면 승점 3점으로 3위가 된다.

중국이 봐야 하는 건 B조와 C조다. 중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B조와 C조의 3위보다 성적이 더 좋아야 하고, B조와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모두 0-0으로 끝나는 전제를 깔고 시작해야 한다.

현재 중국과 시리아가 골득실이 같기 때문에 시리아가 득점할 경우 중국은 다득점에서 밀린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 페어플레이로 순위가 정해진다. 중국은 옐로카드 두 장, 시리아는 한 장을 갖고 있다. 중국은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에서 시리아가 경고 한 장 이상을 받으면서 0-0으로 경기가 끝나길 기도해야 한다. 



C조로 넘어간다. 3위 팔레스타인이 3차전에서 홍콩과 비긴다면 중국은 팔레스타인보다 골득실에서 앞설 수 있다. 다만 어느 한 쪽이 승리할 경우 중국은 16강행이 힘들어진다. 물론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는 순간 C조 결과는 보지 않아도 된다.

사실상 B조 최종전에서 득점이 터질 경우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11년 대회였다. 이후 중국은 2015 호주 아시안컵과 2019 UAE(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역대 최악의 대회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세 경기에서 단 한 골을 내준 수비는 준수했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중국은 1차전과 2차전을 무실점으로 마쳤고, 3차전에서 카타르에 내준 실점도 손을 쓸 수 없는 '원더골'이었다. 그러나 세 경기 내내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의 간판 스타 우레이를 비롯한 중국의 공격진은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중국은 공격진이 침묵하면서 승리와 멀어졌고, 결국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앞두고 있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건 48년 만이다. 중국은 48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 그리고 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중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수치로 봐도 상당히 낮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빅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0.5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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