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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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해임' 바티스타 감독, 아르헨 대표팀 떠난다

기사입력 2011.07.26 14:14 / 기사수정 2011.07.26 14: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실패한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바티스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 끝에 해고를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티스타 감독은 지난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인물로 자국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으나 대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카를로스 테베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에 그쳐 자국에서 열리는 축제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에 AFA는 이 문제를 놓고 26일 수뇌부 회의를 열었고 회의 결과 바티스타 감독과 계속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바티스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였다.

AFA의 대변인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바티스타 감독의 지도력에 실망했다. 장시간 회의 끝에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8월 10일에 있을 루마니아와의 천선경기는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새로운 감독 후보로 전 에스투디안테스 감독인 알레한드로 사베야가 유력한 가운데 파라과이를 준우승으로 이끈 헤라르도 마르티노와 전 보카 후니오르스 감독인 카를로스 비안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바티스타 감독 ⓒ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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