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6 10:39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투고타저였던 지난 해에는 좋은 타자들에 비해 좋은 투수들이 상당히 많았다. 따라서 각 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얼마나 빼어난 투수를 '모셔가느냐'에 따라서 스카우트의 성패가 결정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타자들이 적었던 것은 아니었다. 프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꼽힐 수 있는 선수들 역시 지난 해에 대거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청소년 대회에 참가했던 허일, 백세웅(이상 롯데), 정진기(SK), 문우람(넥센) 등은 모두 프로행을 결정지었다. 올 시즌에도 만만치 않은 야수 자원들이 대회 2연패를 위해 또 다른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내야수 : 누가 선발로 나서도 이상할 것 없다
올 시즌 대표팀 내야는 그야말로 '철벽'을 자랑한다. 누가 선발로 나서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 수비력 또한 빼어나 웬만해서는 실책을 범하지 않는 경쟁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휘문고를 대통령배 우승으로 이끌었던 유격수 박민우의 상태가 좋다. 발 빠르고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출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 대표팀의 1번 타자를 맡을 만한 재목이다. 지난해 2학년의 몸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던 '안타기계' 하주석도 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좋을 만큼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2루수 요원으로 활약하게 될 광주일고 장진혁과 화순고 문의서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둘 모두 1번 혹은 3번 타순에서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유력한 이영민 타격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고 구자욱까지 선발 라인업에 포함할 수 있다. 물론 모교 충암고를 올 시즌 황금사자기 정상으로 이끈 유격수 류지혁도 빼놓을 수 없다. 이영복 감독으로서는 '누구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법하다.
대표팀 외야수 : 부동의 4번 타자 김성욱 건제
외야 자원 역시 내야수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발 빠르고 컨텍 능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특히 야탑고 강구성의 경우 전반기 리그전에서 전체 타율 1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충암고 김병재도 있다. 그 역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주루 플레이가 일품이다. 특히 지난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장내 홈런)을 기록하며 매서움을 과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진흥고 김성욱의 존재가 무엇보다도 반갑다. 지난해 김도현(넥센)과 비슷한 타격 스타일을 추구하는 김성욱은 지역 리그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릴 만큼 장타 생산 능력이 빼어나다. 현재로서는 포수 박가람과 함께 대표팀 4번을 맡게 될 인재로 손꼽힌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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