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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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시각장애인' 앵커 탄생, 이창훈 KBS 아나운서

기사입력 2011.07.25 22:10 / 기사수정 2011.07.25 22:10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단비 기자] 한국 방송 최초로 시각장애인 앵커가 탄생해 화제다.

KBS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뉴스스튜디오에서 장애인 뉴스 앵커 위촉식을 열고, 장애인 앵커 이창훈(27세)씨를 소개했다.


이창훈 씨는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시각장애 1급이다.

 5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앵커로 뽑힌 이 씨는 프리랜서 자격으로 뉴스프로그램에서 코너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해 텍스트 파일로 된 뉴스 원고를 일반 뉴스 진행자와 같은 빠른 속도로 읽어냈다. 사전 연습 없이 진행하는 오디션에서 받은 점자 원고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해 내 속보 대응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씨는 KBS를 통해 "사회에 박혀 있는 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이미지, 장애를 극복했다는 식의 동정어린 시선이 아니라 자기 능력을 최선을 다해서 발휘한다는 생각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열정 있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옆집에 사는 청년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의 앵커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한편 KBS는 매년 한 차례씩 장애인 뉴스앵커를 선발할 예정이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이창훈 ⓒ KBS]

 



방송연예팀 박단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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