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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코파 15번째 타이틀…남미 최다 우승국 '우뚝'

기사입력 2011.07.25 07:36 / 기사수정 2011.07.25 07:3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우루과이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15번째 코파아메리카 타이틀을 차지했다.
 
25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결승전은 우루과이의 3-0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장기인 폭발적인 공격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이번 대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루과이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격을 퍼부었다. 파라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비야르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 11분 수아레스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우루과이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 파라과이를 난타한 우루과이는 전반 41분 디에고 포를란이 대회 첫 골을 뒤늦게야 뽑아내면서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파라과이는 후반전 공격진을 대거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주장 루가노를 중심으로 한 우루과이의 두터운 수비로 인해 파라과이의 공격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또한 넬손 발데스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까지 따르며 우승 트로피는 파라과이에서 멀어져만 갔다. 결국 후반 44분 포를란이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3-0 우루과이의 완승으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공격, 수비, 골키퍼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남미 최고의 감독 중 한명으로 평가되는 타바레스 감독은 우루과이의 남아공월드컵 4강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라는 멋진 결과를 남겼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MVP로 뽑혔으며, 루가노와 코아테스 센터백 콤비는 각각 페어플레이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파라과이는 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퇴장당한 마르티노 감독의 공백이 아쉬웠다. 비야르 골키퍼는 8강에서 브라질을 무너뜨리는 등 분전했으나 우루과이의 매서운 공격을 막기엔 무리였다.  비야르는 경기 후 열린 수상식에서 최고 골키퍼상을 받았다.
 
이번 코파아메리카는 짠물 수비가 대세였으며, 특히 골키퍼의 중요성이 드러난 대회였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의 긴장감을 버티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공수 모두 탄탄했던 우루과이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루과이는 15회 우승으로 14회의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코파아메리카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C) 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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