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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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예능 '집드림'이 고전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1.07.25 10:58 / 기사수정 2011.07.25 10:59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내 집 마련 토너먼트 집드림'(연출 김준현)이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집드림'은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 6%대 전국 시청률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이어 지난 17일 방송된 2회는 전국 시청률 4%대를 기록하며 1회에 비해 더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으며, 24일 방송분에서는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꼴지를 차지했다.

현실적으로 평생 돈을 모아도 내 집 장만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무주택 가족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시작된 '집드림'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뭘까.

먼저 '집드림'은 사람보다 집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러브 하우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인 가족에게 집을 준다는 설정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헌 집을 새 집으로 리모델링 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MBC '신동엽의 러브 하우스'와 비교를 당했다.

또 1회에서 방송된 100개 가족 중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할 16개 가족을 추첨으로 뽑는 과정에서 우승 가족이 살게 될 '땅콩집'을 가보고,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에게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지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땅콩집에 대한 설명하는 장면의 비중이 더 크게 다뤄졌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가장 행복한 사람이 출연하는 '집드림'의 설정이 들어 맞으려면 16개 가족이 앞으로 퀴즈를 푸는 모습보다, 16개 가족이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에 좀 더 집중해서 보여줘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이다.

이는 추첨 방식을 통해 속전속결로 16개 가족을 확정 지은 점이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2회부터는 16개 가족의 본격적인 퀴즈 서바이벌이 펼쳐졌고, 3회에서는 '예비신부 가족'과 '세 쌍둥이 가족'이 8강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쳐졌는데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서도 처음 기획 의도와는 달리 산으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제작진은 퀴즈에 대해 '상식이 필요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실제 17일 방송에서는 네덜란드 소대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의 장난감과 취미 생활 등이 문제로 주어졌다.

하지만 퀴즈를 푸는데 있어서  해당 응시자의 운과 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과 아무런 기준 없이 출제되는 문제 내용에 시청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도대체 어디가 공익이라는건지 모르겠다. 공익이란 여러 사람한테 이익이 가는 것이 공익 아닌가"(mim****), "집드림 제작진에게 부탁합니다. 예전 러브하우스처럼 하세요. 이건 서바이벌 하는게 아니죠"(mus****) 등의 불만 섞인 반응과 함께 "감동과 따듯함을 느끼게 해주고 주위를 돌아 볼 수 있게 해 주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do****)는 의견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집드림 ⓒ MBC]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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