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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감독 벤투, 지한파 감독 맞대결서 완승...홍콩에 3-1 승리 [아시안컵 리뷰]

기사입력 2024.01.15 07:12 / 기사수정 2024.01.15 07: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던 외른 안데르센 홍콩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UAE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3-1 완승을 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벤투 감독은 UAE 지휘봉을 잡은 지 7개월 만에 참가한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UAE는 같은 날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한 선두 이란(4-1 승)에 골 득실에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2018년부터 1년 가량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던 안데르센은 2021년 12월 홍콩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고 홍콩을 55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1968년 아시안컵 당시 영국령 홍콩이 본선 진출한 뒤 첫 본선 진출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5월,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UAE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를 비롯해 압둘라 이드리스, 바데르 나세르, 칼리파 알 하마디, 자에드 술탄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압달라 라마단, 아히아 나데르, 타눈 함단이 지켰다. 최전방엔 파비우 리마, 술탄 아딜, 카이우 카네두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홍콩도 같은 전형으로 나왔다. 얍 홍 파이 골키퍼를 비롯해 찬 신이치, 리응가이호이, 올리버 거빅, 위체남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찬 시우콴, 탄 천 록, 우 춘 밍이 지켰고 최전방에 푼푸이힌, 매튜 와어, 이베르통 카바르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홍콩이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28분 카바르구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UAE는 전반 중반 기회를 얻었다. 32분 아딜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팔에 맞았다. VAR 판독 결과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아딜이 직접 성공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8분엔 박스 오른쪽에서 리마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나왔다. 홍콩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어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약하게 골키퍼 품에 안기며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 홍콩은 빠르게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카바르구의 크로스를 찬 시우콴이 수비 견제를 뚫고 발을 들이밀어 득점에 성공했다. 



UAE는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6분 이드리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아딜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자예드가 세 번째 슈팅 끝에 골망을 흔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6분엔 압딜이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압둘라 하마드가 박스 상대 수비에게 태클을 당했다. 주심이 VAR까지 봤지만,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UAE는 후반 추가시간 46분 교체 투입된 아히아 알 가사니가 상대 박스 안에서 다시 태클을 당해 쓰러졌고 VAR 판독 결과 파울이 인정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히야가 직접 득점에 성공하면서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UAE는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5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알 가사니의 크로스를 아딜이 넘어지면서 헤더로 연결했는데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콩은 후반 추가시간 55분 교체 투입된 우데불루조르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이 먼저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UAE는 첫 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차전이 오는 19일 오전 2시 30분 알와크라에 있는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전이기 때문에 이 경기도 잡는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홍콩은 2차전에서 강호 이란을 상대한다. 두 팀은 20일 오전 2시 30분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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