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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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 신상공개 부작용多" 박명수, 故이선균 언급?…또 일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12 17: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과 관련 소신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범죄자 신상 공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민기는 잔혹범죄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명수도 "개인적으로 공개됐으면 좋겠다"며 "다만 전문가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 해결책을 찾는 분들이 있으니까 시대에 맞게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전민기는 "국민이 납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봤을 때 (공개) 기준이 모호하면 우리가 손을 봐야 한다"고 했고, 박명수 역시 공감하며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처벌을 내리는 게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 청취자가 "가해자보다 피해자 신상이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이에 박명수는 "정확하게 법적인 처벌이나 결과가 안 나왔는데 신상이 공개되는 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면서 "연예인도 그렇고 일반인도 법적으로 옳고 그름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미리 공개가 되면 그건 마녀사냥이 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튼 전문가 쪽에서 모두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게끔 정리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생을 마감한 이선균을 떠오르게 한다. 당시 이선균의 마약 혐의 수사는 내사 단계부터 언론에 공개됐다. 세 차례의 경찰 조사와 이선균의 마약 제보자 A씨에 대한 보도가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이선균의 죽음 이후 일각에서는 범죄 혐의 확정 전에 피의 사실이 공표됐다며 경찰과 언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지난 3개월 여간 이어진 일부 매체의 고 이선균 배우를 향한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보도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의 주최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가 발표됐다. 현장에는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관련 단체 14인이 참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쿨FM, 사진공동취재단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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