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T1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명장' 김정균 감독이 2024시즌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김정균 감독은 신규 시즌 목표에 대해 선수들의 강행군 일정을 경계하면서 "건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CK 스프링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LCK에 참가하는 10개 팀(T1, 젠지, KT,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 농심, 광동, 피어엑스, DRX, 브리온)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가해 2024시즌에 나서는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T1 대표로 미디어데이 현장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2024시즌 목표에 대해 먼저 '건강한 팀'을 강조했다. T1의 2023년 이전 '롤드컵 3회 우승' 업적에 크게 공헌한 김정균 감독은 당시 강행군을 펼치던 선수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바라본 바 있다. 촘촘한 일정에서 선수들의 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경계한 듯 김정균 감독은 성적에 더해 선수단의 '건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김정균 감독은 "긴 기간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기하면서 강행군을 이어갔다. 개인적인 목표는 '건강한 팀'을 만드는것이다"며 "과거 사례를 생각해보면, 일정이 쌓일때 힘든 시기가 오게 된다. 체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게임 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면서, 게임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T1은 LCK 9개 팀의 감독 및 주요 선수들에게 만장일치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T1이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는 '2023 롤드컵 우승'과 당시 라인업의 유지 등 강력한 선수 전력도 있었지만, '명장' 김정균 감독의 복귀에도 높은 평가가 이뤄졌다.
김정균 감독은 업계 동료들의 칭찬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선수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평가를 내린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팀'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