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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리냐=15 다이어...뮌헨, CB+CDM 모두 되는 '케인 절친' 최우선 순위→완전 영입 한다

기사입력 2024.01.11 12:05 / 기사수정 2024.01.11 12: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과 달리 겨울 이적시장에는 지출을 줄이는 분위기다. 주앙 팔리냐(풀럼) 를 포기하고 에릭 다이어(토트넘 홋스퍼)를 완전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1월 이적시장에 중아 팔리냐 영입 추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보도를 통해 "뮌헨과 팔리냐의 기나긴 줄다리기가 끝났다. 적어도 겨울 이적시장에선 영입하지 않는다"라며 "팔리냐는 원칙적으로 구두합의를 했지만 영입하지 않는다. 뮌헨은 원칙적으로 겨울에 팔리냐를 영입하지 않는다"라고 스카이스포츠 수요일 오후 방송에서 밝혔다. 

기자는 팔리냐 이적이 틀어진 이유로 금전적 이유와 하파엘 게헤이루, 알겍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활약을 들었다. 



그러면서 기자는 뮌헨이 다이어와 노르디 무키엘레 영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뮌헨이 라두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한 뒤 다이어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리 케인도 친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적료는 약 400만유로(약 57억원)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팔리냐를 거의 영입할 뻔 했다. 팔리냐가 풀럼을 떠나 뮌헨으로 건너가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었다. 당시 기자가 전한 뮌헨의 책정 이적료는 6500만유로(약 939억원)에 달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5년이며 구단 간 합의도 완료했고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를 찾아야 거래가 성사되는 상황이었다.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이르(토트넘 홋스퍼)를 노렸는데 호이비에르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잔류를 선택하면서 풀럼행이 틀어졌다. 그러면서 풀럼도 팔리냐 이적을 취소시켜 뮌헨이 영입하지 못했다. 

심지어 팔리냐는 이적시장 데드라인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뮌헨 유니폼을 입고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와 같이 전했다. 

팔리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풀럼으로 돌아왔지만, 일단 구단과 2028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었다. 




팔리냐는 당시 구단을 통해 "정말 행복하다. 많은 일들이 지난 몇주 간 있었다. 내 미래에 대해 여러 소식들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이제 풀럼에 집중한다. 100% 헌신해왔고 구단과 팬들을 존중했다"라고 풀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간이 흘러 다시 겨울 이적시장에 접어들자, 뮌헨은 다시 팔리냐의 상황을 지켜봤다. 여름에 합의했던 대로, 팔리냐는 뮌헨과 개인 합의는 마쳤다. 이는 구두합의였고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료로 최소 6000만유로(약 867억원)를 원했다. 여름보다 단 500만유로(약 72억원) 떨어진 규모다. 



뮌헨은 여름에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1억 유로(약 1445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출했고 겨울에도 우선 순위로 6번(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보다 센터백을 우위에 두면서 팔리냐에게 이 정도 규모의 이적료를 지출하는 데 난감해 했다. 

그 사이 뮌헨은 다이어를 꾸준히 노렸다. 플레텐버그는 10일 SNS를 통해 "드라구신 하이재킹에 실패한 뮌헨의 영입 유력 후보 중 하나는 다이어다.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8억) 언저리가 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그리고 1년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 던 딜은 아니다!"라며 뮌헨이 다시 다이어로 타깃을 선회했다고 했다.

뮌헨은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뮌헨과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의 이적 현황을 설명하며 노르디 무키엘레(PSG)의 경우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데려오길 원하지만, 다이어는 완전 영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의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할 만한 소식이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처럼 수비적인 전술 스타일을 구사하는 감독 아래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호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기용하지 않고 있다.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밀려난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 때문이다. 다이어는 수비수지만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나 수비 지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어의 유일한 장점은 킥에서 나오는 롱 패스인데, 최근에는 이런 장점마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들에게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도 다이어에게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뮌헨은 다이어를 원하고 있다.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크다. 우파메카노가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언제 또 부상으로 쓰러질지 모르는 데다, 더리흐트는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또한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돼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도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나아가 뮌헨은 6번 역할도 가능한 점을 다이어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현재 요슈아 키미히가 PSG와 연결되고 있어 6번 자리에 뎁스가 필요하다. 게헤이루와 파블로비치 중 파블로비치가 주로 6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이어 역시 이 자리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다이어의 이적료는 풀럼이 요구하는 팔리냐의 이적료에 15배다. 1.5배라면 모르겠지만, 15배라면 금전적으로 크게 고려할 수치다.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을 99% 확정하면서 센터백 3옵션을 확보한 만큼 다이어 처분이 더욱 확실한 상황이다. 뮌헨과 토트넘이 다이어 이적에 발빠르게 합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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