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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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협상 '파이널 스테이지' 돌입…나폴리와 최종 경쟁

기사입력 2024.01.08 14:38 / 기사수정 2024.01.09 17: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라두 드라구신(21) 영입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의 최종 경쟁자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나폴리가 될 전망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두고 제노아와 새로운 긍정적인 협상을 한 것으로 이해된다. 드라구신 딜은 협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토트넘은 대화가 지속되면서 다음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되길 원한다. 현재 최종적인 공식 입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루마니아 출신의 센터백인 드라구신은 겨울 이적시장이 가까워지면서 토트넘과 연결되기 시작한 선수다. 유벤투스에서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고, 삼프도리아와 살레르티나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B 소속이었던 제노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고, 드라구신의 활약에 만족한 제노아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켜 시즌 도중 제노아 선수가 됐다.

드라구신의 장점은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공중볼 경합 능력이다. 또한 무리한 시도 없이도 곧잘 수비를 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공을 지키는 기술도 좋은 수비수로 알려져 있다. 190cm가 넘는 큰 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까지 빠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처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팀에 적합한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에도 드라구신의 활약이 이어지자 복수의 세리에A 클럽들은 물론 토트넘을 비롯해 센터백을 찾던 해외 클럽들도 드라구신에게 관심을 보였다. 당초 토트넘은 OGC 니스의 센터백인 장-클레어 토디보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니스가 토디보를 지키기로 결정한 뒤 드라구신으로 타깃을 바꿨다.

토트넘과 드라구신의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현재 양 측은 개인 합의까지 마친 상태다. 제노아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도 "아무도 떠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도 “이적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라며 드라구신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구단 간의 합의에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이탈리아 소식을 전하는 '풋볼 이탈리아'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의 보도를 인용해 제노아가 드라구신의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31억)로 평가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에 2500만 유로(약 360억)의 이적료와 애드온 조항이 포함된 제안을 건넬 예정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문제 외에도 나폴리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드라구신을 영입할 수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로 이번 시즌 수비에서 불안을 노출하고 있는 나폴리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비 보강을 꾀하는 중이다. 나폴리는 제노아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줄 수 없지만, 대신 이적료에 선수까지 얹어 제노아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계획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의 보도를 인용해 “나폴리도 드라구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나, 제노아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출 생각은 없다. 나폴리는 제노아에 2000만 유로(약 287억원)와 레오 외스티고르를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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