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1.05 21:31 / 기사수정 2024.01.05 21: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미국 국적 조나단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와 양현준을 상대할 가능성이 생겼다.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 레코드는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하이버니언이 조나단 클린스만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75년 에딘버러에서 창단해 올해로 148주년을 맞은 하이버니언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 4회를 차지했다. 하이버니언은 현재 리그 6위(6승 7무 7패·승점 25)로 중위권에 있다.
조나단이 하이버니언으로 이적할 경우, 그는 아버지 위르겐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양현준과 리그에서 맞대결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에서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조나단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오는 2월 8일 하이버니언 원정에서 셀틱을 상대할 수도 있다. 다만 클린스만호가 조기 탈락하지 않는 한 오현규, 양현준의 슛을 당장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결승까지 오를 경우 오는 2월13일까지 카타르에 머무른다.
한편 조나단은 아버지를 시켜 웨일스의 레전드 아론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오게 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9월 웨일스와 한국의 A매치 평가전 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난 경기 직후 램지에게 다가가 그의 유니폼을 받아 한국에선 논란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웨일스판인 'BBC 웨일스'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클린스만의 아들을 위한 엄청난 선물이 준비됐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의 웨일스전 경기 종료 후 행동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램지와 경기가 끝나고 유니폼을 교환하려는 것을 보았다는 질문에 "내 아들이 LA 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뛴다. 그가 지난 오후에 나에게 문자로 '램지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라며 아들을 위해 유니폼 교환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들을 위하는 마음에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최근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과 경기 결과를 고려했을 때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장면이다.
게다가 경기 후 라커룸에 들어가 따로 요청한 것도 아닌 경기 후 아쉬운 결과를 맞이한 한국 선수들을 제쳐두고 램지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요청하는, 공사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은 이를 접한 팬들에게 충분히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는 행동이었다.
사진=EPA,DPA/연합뉴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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