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고 미국투어 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다비드 데 헤아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는 퍼거슨 감독이 데 헤아의 주전 가능성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누가 골문을 지킬 지는 데 헤아에 달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스페인 유망주 골키퍼다. 이적 직후만 해도 은퇴한 에드빈 반 데 사르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손꼽혔던 데 헤아에 대해 다음 시즌 '넘버원' 골키퍼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데 헤아가 없었던 맨유의 두 경기에서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벤 아모스 골키퍼가 좋은 활약을 보여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린 예전부터 바라던 대로 데 헤아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린데가르트와 벤 아모스가 반 데 사르의 뒤를 잇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린데가르트와 아모스의 최근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언제든지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혀 맨유의 세 골키퍼 모두에게 기회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세 골키퍼에게 모두 공정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데 헤아는 미국투어 시카고 파이어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1일 벌어진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경기에서 7-0 쾌승을 거둔 맨유는 오는 24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미국투어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형민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