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마쓰이 히데키(37)가 미일통산 500 홈런의 금자탑을 세웠다.
마쓰이는 21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마쓰이는 6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미일통산 500호 홈런을 기록했다.
500호 홈런을 앞두고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마쓰이는 무려 2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마쓰이는 상대 투수인 듀안 빌로우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서 마쓰이는 3타점을 올리며 7-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명문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요미우리 시절, 332개의 홈런을 기록한 마쓰이는 지난 2003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2009년 양키스가 우승을 차지할 때는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아시아 선수가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마쓰이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떠나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마쓰이는 올해 오클랜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쓰이는 현재 타율 2할2푼3리와 7홈런 4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마쓰이 히데키 (C)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