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적지않은 부담감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보아스 감독이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33살의 나이에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보아스에 대해 "그는 첼시의 몇몇 선수들과 같은 나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부담스런 신임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혀 보아스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서 심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처음 감독으로 데뷔했을 때를 기억하며 "나는 32살에 스코틀랜드의 아주 작은 2부리그 팀을 맡았었다 그땐 보조해주는 코치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며 당시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또한 과거 자신의 어려움과 달리 보아스 감독은 첼시로부터 부족함 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아스는 원하는 코치진을 마음껏 거느릴 수 있다"며 이 점이 보아스 감독에게 첼시를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이어 첼시 사령탑에 부임한 보아스 감독은 로만 이브라히모비치 구단주의 아낌없는 지원 아래 로베르트 디 마테오 코치를 영입하는 등 첼시를 본인의 색깔에 맞는 선수단으로 개편하고 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첼시가 경험이 미약한 보아스 감독을 영입한 것과 관련해 "첼시에겐 큰 전진이며 커다란 도전"이라 평했다.
한편 맨유와 첼시는 오는 9월 17일 올드트래포트에서 맨유의 홈경기로 리그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첼시감독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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