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이 김준배의 일을 자꾸 망쳐 분노케 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현종(김동준)이 살아있음을 알려 소배압(김준배)이 분노했다.
이현운(김재민)은 소배압에 고려 국왕을 잡지 못하더라도 고려군을 굴복시킬 방법이 있다며 개경이 함락됐다는 소식을 전하라고 제시했다. 고려 국왕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고려 장수들은 소문만 들려도 믿을 것이라고.
개경의 함락 소식을 들은 양규(지승현)는 즉시 각 성의 모든 방어선을 서경으로 집결하라 명했다.
몽진길의 현종은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슬퍼했다. 백성들에게 죄를 지어 밥을 먹지 못하는 현종에 원정왕후(이시아)는 숟가락을 쥐어주며 버텨야 백성들에게 빚을 갚지 않냐고 설득했다.
어서 식사하고 기운을 내라고 말하며 "다시는 저를 남기고 홀로 떠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 달라"는 원정왕후에 현종은 미안하다 사과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식사를 하던 군사들은 거란군이 바로 고개 넘어서까지 도착했다는 사실을 듣고 바로 현종과 원정왕후를 호위하며 다시 몽진길을 떠났다.
다음 장면에서 강감찬과 하공진(이도국)은 숲에 숨어서 거란군으로 추정되는 행렬을 지켜보다가 하공진은 "백기를 든 사람이 있는 것을 보니 거란이 보내는 사신 같다"고 말하며 서경으로 가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서경성에서 현종의 죽음에 슬퍼하는 백성들을 두고 풍문에 흔들리지 말라고 부하들에 당부하는 양규는 전투 준비를 명령했다.
그 순간 거란의 사신이 도착해 황제폐하의 명을 전하러 왔다. 그는 현종의 죽음을 알리며 항복할 것과 현종의 장례를 치룰 것을 명했다.
그때 말을 타고 도착한 강감찬은 "현종이 살아있다"고 모두에게 소리치며 무사함을 전했다. 거란군을 피해 잠시 몽진을 떠나 남쪽으로 무사히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규는 거란 사신에 즉시 돌아가서 시신을 보내면 믿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아니면 거란의 황제에게 거란군은 단 한 명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신이 돌아가자 강감찬에 감사를 전한 양규. 그런 양규에 강감찬은 곽주를 탈환한 것에 감격을 보였다.
소배압에 사신은 "강감찬이 때 맞춰 그 자리에 나타났다. 그 자가 모든 걸 망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소배압은 "강감찬 또 네 놈이구나"라며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몽진길 중 잠깐 휴식을 취하던 현종 일행에 들이닥친 박진(이재용)은 현종 앞에서 칼을 빼들며 공격하려는 태세를 갖췄다.
사진=KBS 2TV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