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표예진이 '낮에 뜨는 달'을 통해 김영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표예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ENA '낮에 뜨는 달'(이하 '낮뜨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낮뜨달'을 통해 1인 2역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표예진. 외유내강의 정석을 선보인 동시에 각 캐릭터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여린 겉모습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강인한 성정의 한리타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타인을 위하는 따뜻함을 지닌 강영화 캐릭터는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5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도하(김영대 분)와의 로맨스로 '낮에 뜨는 달'만의 환생 로맨스를 그려갔다. 김영대와의 호흡에 대해 "'별똥별'이라는 작품을 봤어서 가볍게 통통튀는 모습으로 기억했다. 도하를 어떻게 연기할까 기대했는데 굉장히 묵직한 면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촬영을 해보니까 묵묵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친구인 것 같다. 오히려 영대 때문에 힘이 생겼던 경우가 있다. 전우애를 느끼면서 아껴가며 촬영을 했고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비하인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영대가 의욕이 넘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욕심내도 되겠는데' 싶었다. 바스트를 더 찍고 싶으면 부탁하더라. '한번 더'를 부탁하는 게 영대가 요청할 때 겪어보니까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얼마든지 도와주고 싶더라. 배우로서 도움을 받아도 되는 부분이구나라는 걸 느껴서 서로 많이 요청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1500년 동안 이어온 로맨스.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영화와 리타는 다른 인물이어서 비교되진 않았고 도하 입장에서는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저는 리타로서 영화는 영화로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낮에 뜨는 달' 결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환생해서 만나는 걸로 끝나는데 천오백 년이나 붙잡혀있었던 도하한테는 천도가 필요했고 영화가 그걸 다 기억하고 살아가긴 한다. 영화답지도 했고 환생에서 만나는 에필로그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원작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설정을 가져와서 쓰셨더라 원작 팬들에 대한 선물이기도 하고"라며 "예쁘게 잘 담아주셔서 영화와 준호를 아껴주는 분들에게 선물이 되지않을까 좋았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시크릿이엔티, 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