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48

작년 코피 환자 29만명, 코피 났을 때 치료하는 방법은?

기사입력 2011.07.18 15:45 / 기사수정 2011.07.18 18:32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매년 코피로 인해 진료받는 환자가 26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코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6년 26만 2천명, 2008년 28만 2천명, 2010년 29만 2천명으로 조사됐다.

코피로 인해 진료받은 환자의 연령으로는 0세~19세 소아·청소년 층 환자의 분포도가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 고연령층도 진료를 많이 받았다. 성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하고는 여성보다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인 7월(42.2명)과 8월(39.2명)에 환자가 적었고, 봄철인 3월~6월(67.1명~72.0명)에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환자수는 2010년 '의원'은 23만명, '종합병원'은 3만 7천명, '상급종합병원'은 2만 2천명, '병원'은 1만 2천명이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장정현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피질환의 원인 및 증상?

코피가 나오는 원인으로는 크게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감염 등에 의한 염증질환,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질환 그리고 고혈압, 간장 질환 등의 순환장애가 있다. 그 밖에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 그리고 콧속에 생긴 신생물(종양)등의 원인이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코를 후비거나, 급만성 비염이나 혹은 감기가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나타나는 외상에 의한 경우이며,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어른의 경우 코피가 나게 되는 원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어른들의 코피에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고혈압과 간질환에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외상에 의한 경우라고 할지라도 비중격 만곡증, 비용종(콧속에 생기는 물혹) 드물게 악성 종양 등의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반복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봄철 환자가 많은 이유?

콧속의 혈관은 한층으로 된 호흡기 점막으로 덮여 있어, 살갗의 혈관보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어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더구나 콧속의 여러 부분에 분포하고 있는 혈관은 칸막이 역할을 하는 물렁뼈의 앞부분에 모여 그 곳에 그물과 같은 망을 만들어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생긴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점막이 손상되기 쉬우며 이러한 물리적 손상에 의한 코피가 많아지게 된다.

코피의 치료방법은?


우선 코피를 흘리는 사람이나 그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코피가 나오는 부위의 압박 지혈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코의 앞쪽에 혈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코피가 나오는 것이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솜뭉치를 비교적 크게 만들어 코피가 나오는 콧속에 넣고 콧등의 아래쪽에 있는 연골부위를 압박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되거나 코피 양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압박과 동시에 코에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한 찜질을 하는 것도 코피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른의 경우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지혈을 시도해 보지만 고개를 숙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목으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는 코피의 양이 점차 줄어들지 않을 때에는 고혈압이나 간질환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오게 되면 주로 터지는 부위를 10% AgNO3, 전기소작기나 레이저로 치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코피의 예방법?

코피의 예방은 코를 건드리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또,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코피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코피를 예방하는 방법이며, 코 속에 물을 묻혀 부드러워진 다음 코딱지를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연고를 코 속에 발라 줘 코 속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도 코피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밖에 비염 및 비중격 만곡증 등의 코 질환이 있을 경우 코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벌리며 하고 코를 세게 풀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성인의 경우 혈압 및 간수치 조절과 같은 건강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코피의 관리요령?

코피가 났을 경우 지혈을 신속히 한 후 점막이 잘 나을 때까지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기침할 때 입을 벌리고 하며 내과 선생님과 상의하여 혈압 조절 및 지혈을 방해하는 약 등을 끊고 지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병원에서 비강 패킹을 하였다면 패킹을 뺄 때까지 항생제를 잘 먹어야 하며 패킹을 뺀 다음에도 충분한 휴식 및 점막의 습도를 잘 유지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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