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 '시민덕희'가 군에서 제대한 공명과 여정을 함께한다.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2021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공명은 지난 6월 만기 전역했다.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시민덕희'의 첫 시작을 함께할 수 있게 된 공명은 이날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떨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시민덕희' 팀이 공명의 단체 고무신 역할을 해줬다는 농담도 나왔다. 라미란은 "그래도 면회는 안 갔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은 "기다리다 보니까 어느새 제대를 했더라. 공명이 저희 작품 촬영이 끝나고 군대에 갔었는데,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 공명은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고액 아르바이트 공고에 지원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빠지게 된 재민 역을 맡았다.
공명은 "재민이라는 캐릭터가 선배님들이랑 촬영하는 장소가 많이 겹치지 않았다. 저 혼자 찍거나 조직원 분들과 촬영을 많이 했다. 후반에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면서 선배님들이 너무 사랑을 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공명은 "이렇게 저를 반가워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게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살짝 선배님들을 피해다녔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촬영 현장에서는 장윤주가 공명에게 고백을 하는 등 애정을 표현했다. 장윤주는 "너무 귀엽다. 그 당시에 군대 가기 전이라서 더 풋풋했다. 저희가 장난 치면 도망 가서 더 따라가게 되더라"라며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공명이) 우린 너무 보고 싶었다"는 라미란. 그는 '라미란과 스친 사람은 다 대박이 난다'는 설을 갖고 있다. 이에 공명은 "한껏 기대하고 있겠다"라고, 라미란은 "너만 잘 되면 된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시민덕희'는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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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