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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충격!…'발목 다친' 매디슨, 2월 복귀도 '불투명'→"가장 긴 부상 이탈"

기사입력 2023.12.05 23: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발목 부상으로 현재 토트넘 홋스퍼 전열에서 이탈한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기가 더 뒤로 밀릴 전망이다.

매디슨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일부 중계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기 복귀가 더 늦어질 거라고 밝혔다. 

매디슨은 영상을 통해 "아마 내가 겪은 가장 긴 부상 이탈일 것이다. 혹시 모르지만, 앞으로 3개월이다. 난 과거에 이런 부상을 겪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진행자로 나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벤 포스터도 "실망스러울 것 같다"고 공감했다. 

매디슨은 이어 "부상을 당하는 건 하루하루가 힘들다, 특별히 토트넘에선 더 그렇다. 훈련장에 정말 큰 창문이 있다. 물리치료실에서 밖에 있는 훈련장이 완벽히 보인다. 모든 동료가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걸 볼 수 있다"며 빨리 훈련에 복귀하지 못해 아쉬워 했다. 



매디슨은 지난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노리치와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창의성은 물론, 직접 골문을 겨냥해 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뛰어난 킥력까지 장착한 그는 레스터 시티에서 다섯 시즌 동안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매디슨을 주시했고 그에게 4630만 유로(약 657억원) 이적료를 지출했다.

이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해리 케인이 비록 프리시즌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가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백이 생겼지만, 이를 손흥민이 자리 이동해 메우면서 매디슨의 공을 받을 선수가 생겼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 됐다. 전진 패스와 강력한 슈팅이 토트넘에서도 그대로 재현됐고 주장 손흥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부주장으로 주장단을 맡아 곧바로 어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이적 첫 달이었던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중 최고의 성과로 꼽혔다.

매디슨은 승승장구하던 지난 7일,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스프린트 도중 발목에 큰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그는 인대 부상을 당했고 올해 안으로는 돌아오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매디슨은 얼마 전 자신의 생일을 깁스를 한 채 중동에서 보냈다. 이 모습에 토트넘팬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디슨의 부상은 토트넘 전체 전력, 그리고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으로 한 골을 넣는 등 2선 공격 지원을 받는 시간이 줄고 있다. 매디슨의 부상 공백이 큰 상황이다.

첼시전에 매디슨과 미키 판더벤 등 장기 부상자들의 이탈로 토트넘은 첼시전 패배 포함 3연패로 순위가 선두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맨시티 전에선 3-3 무승부를 만들며 연패를 끊었지만,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매디슨은 자신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부상이 꽤 화난다. 우리는 엄청 불타고 있었다. 풀럼전에 손흥민이 내게 도움을 줬고 나도 그에게 도움을 줬다. 우린 세계 최고였다"라고 그 조합이 현재 나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2선 중앙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뿌리는 매디슨이 2월까지 복귀하지 못한다면 오는 12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홈), 내년 1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2월 25일 첼시(원정)와의 대결 등 중요한 경기에 모두 빠지게 된다. 

여기에 토트넘은 1월 초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 두 개의 큰 구멍을 안고 1~2월 일정을 보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사진=Reuters, AP, EPA, 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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