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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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이걸?…요리스 보내면 '맨유 레전드'→데헤아 영입 추진

기사입력 2023.11.29 18: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024년 여름 위고 요리스를 내보내고 다비드 데헤아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토도 피차헤스'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비드 데헤아한테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위고 요리스의 이탈 가능성으로 인해 그들은 다음 시즌에 함께할 골키퍼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이다. 토트넘에서 무려 11년을 뛰는 동안 447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51회를 기록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요리스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No.1' 골키퍼와 주장직을 맡았다. A매치 통산 145경기를 뛴 요리스는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오랜 시간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1986년생 요리스는 이제 나이가 37세가 되면서 토트넘과 이별을 앞뒀다. 마침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라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

당초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요리스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대체자로 세리에A 엠폴리에서 뛰던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고, 손흥민을 클럽의 주장으로 내세웠다. 또 요리스가 그동안 클럽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한 점을 교려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음에도 이적료도 받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정작 요리스가 여름 동안 어떠한 클럽과도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토트넘에 잔류했다. 이미 대체자로 데려온 비카리오가 토트넘 입단 후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요리스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한편, 토트넘이 내년 여름 요리스를 계약 만료로 내보낼 경우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데헤아를 영입할 생각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데헤아도 맨유에서 2011년부터 무려 12년을 뛴 구단 레전드 골키퍼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 경기 출전해 무실점을 17번이나 기록하면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로 등극한 데헤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해 지난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맨유와 작별했다.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팀과도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이때 매체는 "모든 것이 토트넘이 맨유를 떠난 후 팀이 없는 데헤아를 영입하고 싶다는 것을 나타내는 거 같다"라며 "데헤아는 맨유에서 12년을 보낸 덕분에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있고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기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그를 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헤아를 노리는 팀은 여럿 있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큰 돈을 지불해서라도 영입하고 싶어한다. 현재 데헤아는 팀이 없어 이적료가 들지 않기에 값싼 작전이 될 것"이라며 "데헤아도 영국으로 복귀하는 걸 환영할 거다. 우린 앞으로 데헤아, 토트넘, 요리스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요리스 대체자로 데헤아를 눈독 들이고 있는 가운데 만약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요리스를 내보내게 된다면 토트넘은 데헤아 영입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 골키퍼가 떠난 자리를 맨유 레전드 골키퍼로 메꾸려고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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