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알콜지옥'에서 인플루언서 석정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에서는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이 참여한 가운데 7박 8일간의 금주 서바이벌이 시작됐다.
이날 석정로는 '알콜 지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석정로는 현재 2개의 술집을 운영하고 있고, 과거 연애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었다. 또 개인방송과 함께 수많은 SNS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었다.
음주 3년차라는 석정로는 "저를 보러 가게에 오시기도 한다. 손님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무제한에 가깝게 술을 마시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석정로의 일상은 술이 없으면 생활이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석정로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석정로는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가 없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이성애자 친구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 "제가 술을 마시면 외향적으로 바뀐다. 성격 변화를 위해 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석정로의 이야기에 "저랑 면담을 할 때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청소년 시기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많으셨더라. 본인이 실제로 대인관계를 할 때 긴장감이 정말 높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석정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도 복용하고 있었다. 석정로는 위스키와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같이 먹으면 효과가 너무 좋다. 잠이 잘 온다"고 했고, 전문자들을 충격을 받았다.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는 "술과 수면제를 함께 먹으면 완전한 블랙아웃이 오거나, 환각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고 했고, 오은영도 "너무 걱정스럽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석정로뿐만 아니라 유튜버 '병잔한'한윤성도 출연했다. 한윤성은 개인 채널을 통해 보드카, 담금주, 고량주 등 주종을 가리지 않고 '원샷'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었다. 순식간에 술 한병을 비워버리는 모습에 전문자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걱정했다.
한윤성은 제작진이 준 자유시간에도 원샷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은 "소주 한 병을 다 마시는데 6초밖에 안 걸렸다. 돌아가실까봐 걱정"이라면서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한윤성은 계속해서 술을 마시다가 결국 만취해 술주정을 부리면서 같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