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박재범이 SNL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박재범 EP.15 시애틀 Park 홍보 전쟁!!(feat. Why, 원소주, 컨디션, 모어비전, 이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겸 기업인 박재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 17일 싱글 'Why'를 발매했다.
이날 신동엽은 "재범이는 공교롭게 'SNL'을 함께 했었다 어렸을 때"라며 "그때 어떻게 하게 됐지?"라고 질문했다. 박재범은 지난 2012년 tvN 'SNL 코리아' 시즌 3에 호스트로 출연한 뒤 시즌 4부터 크루로 합류, 지난 2015년 하차한 바 있다.
이에 박재범은 "그때 제가 듣기로는 형님이 이제 '재범이 꼭 데리고 와'" 그랬었다고 해 신동엽을 폭소케 했다. 앞서 신동엽은 박재범 '짠한형' 출연에 제작진이 숱한 거짓말로 섭외했을 거라고 추측했기 때문.
박재범은 "모르겠어요 그게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고, 신동엽은 "제작진의 스킬은 달라지지를 않는다, 항상 그딴 식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의 웃음에 박재범은 "제가 낚인 건가요?"라며 궁금해했고, 신동엽은 "나는 재범이가 고정으로 하기로 했다고 해서 완전 대박, 와 여기 (섭외력) 세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박재범과 인맥이 있는 줄로만 알았다고.
박재범은 앞으로 사람들이 본인을 설득하려면 '동엽이 형이 너한테 호주에서 공연했으면 좋겠다는데', 부모님도 '동엽이 형님이 너 방 치우라고 지금'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상황극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SNL 호스트가 재밌었냐는 질문에, 그는 "호스트로 나갔다가 그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크루 제안을 받았다"며 "3년 동안 계속 뭐, 몽정 연기하고, 현타 오고 막 (그랬다)"이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박재범이) 바깥에서 야외 촬영 때 엉덩이도 깠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의 말을 들은 정호철은 해당 촬영 역시 신동엽이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했고, 신동엽은 "나는 엉덩이는 아니고 앞쪽을"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복근, 복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박재범은 '박쥐범'으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이창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엽이 박재범과 박쥐범의 콜라보를 봤다고 하자, 박재범은 박쥐범과 함께 공연했다고 밝혔다. 합동 무대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아 초대했다고.
그는 "하나도 연습 안 했는데 너무 잘 맞았다"며 "근데 그만큼 박쥐범 님이 저를 보고 연구를 하신 거다"고 회상했다. 정호철은 그가 박재범의 문신 위치까지 알지 않냐고 말을 덧붙였다.
"처음에는 약간 좀 싫었다"는 박재범은 "나중에 이제 설득되더라, 진심이구나 그냥 하는 게 아니구나" 생각이 변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같이 다니고 싶을 정도로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