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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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의 스타' 서울 김진규 "기성용-고요한 등 베테랑 믿어...공격수에게 여기저기 쑤시라고 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1.25 16:5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슈퍼매치 스타 중의 스타, FC서울 김진규 감독 대행이 수원삼성과의 맞대결 필승 해법을 전했다. 

서울이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K리그 최초 40만 관중 동원이란 기록을 세우는 축제의 날이지만, 수원에겐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더비 경기다.

서울은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지었다. 현재 서울은 7위(14승 12무 10패 승점 54)를 확정지었다. 반면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는 12위(7승 8무 21패 승점 29) 탈출이 절실하다.

김 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염기훈 수원 감독 대행과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었다. 갑자기 이렇게 되는 바람에"라며 "잠깐 만났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작년에 수석코치를 하며 그런 느끼미을 받았다. 계속 저희가 힘들 때였다. 그런 느낌을 계속 받아 감독님이 어떤 마음일지 진짜 잘 안다. 너무 힘들겠다고 생각하지만 힘내라고만 말슴 드릴 수 밖에 없었고 그게 더 미안하긴 하더라"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고 저희도 홈 경기다. 나는 지금 우리 팬들에게 사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제주전을 코치진에 맡기고 이 경기만 준비했다. 선수 하나하나 움직임부터 지금 잘 하는 김주찬의 드리블 패턴이라던지 , 선수 개객인의 것까지도 다 뽑아서 선수들에게 공유해줬다. 오늘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오늘 경기로 팬들에게 완전 사죄받을 수 있을상황을 만들어서 팬들이 가실 때 더 즐겁게 가시길 바란다. 수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이 서울을 많이 분석하고 나왔을 거라고 말한 김 대행은 "상대가 전방압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가 그런 모습에 힘들었다. 그것만 준비했다. 제발 그렇게만 나왔으면 한다"라며 "염기훈 감독 대행이 얼마나 간이 큰지 오늘 경기 시작하면 봐야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반대로 수원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선 "저희 공격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했다. 잘 공략하면 될 것이다. 여기저기 공략 포인트가 많긴 하더라. 여기저기 잘 쑤셔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최대 4만 관중까지 들어올 것으로 생각되는 이 경기는 많은 팬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나는 서포터들끼리 싸우는 게 익숙한데 우리 선수들은 그렇게 익숙하지 않을 거다. 축구선수이고 스타플레이어가 되려고 한다면 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오늘 이를 즐길 줄 아는 고요한, 기성용, 오스마르를 선발로 내놨다. 전반전부터 춤출 것이다. 슈퍼매치의 느낌을 아는 선수들이다. 그 옆에 있는 동생들이 얼마나 잘 해주는지에 따라 오늘 경기 상황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또 타이트한 상황에서 컨트롤을 잘 하는 고요한을 기대한다며 "나도 선수 생활할 때 일부러 시비를 걸고 그랬다. (정)대세하고도 그랬고 기훈이 형과도 정말 많이 뭔가를 했었다. 나는 시작하자마자 경고 하나를 받고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저희 선수들한테도 그런 걸 많이 심어줬다. 경고 받아도 문제될 건 없다고 얘기했었고 거친 경기를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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