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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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한선화 열정 보며 반성…나는 그랬었나?" (교토에서 온 편지)[종합]

기사입력 2023.11.24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채아가 '교토에서 온 편지'로 호흡을 맞춘 한선화를 바라보며 느꼈던 마음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민주 감독과 배우 한선화, 차미경, 한채아, 송지현이 참석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다.




한선화가 작가를 꿈꾸다 현실에 부딪혀 고향 부산으로 돌아온 둘째 혜영 역을, 차미경은 부산에서 평생을 살아온 다정하고 씩씩한 엄마 화자 역을 연기했다. 한채아는 가족을 향한 책임감 때문에 부산을 떠나지 못한 첫째 혜진 역을, 송지현은 부산을 떠나 자유롭게 춤추고 싶은 막내 혜주 역을 맡았다.


지난 2006년 데뷔해 최근까지 드라마 '금수저', '꽃선비 열애사'와 MBN 예능 '쉬는 부부' 등에서 활약해 온 한채아는 '비정규직 특수요원'(2017)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날 부산 출신인 한채아는 부산에서 진행했던 현장을 떠올리며 "(부산 출신이라는 것이) 정말 정서적으로 많이 도움을 받았던 부분이다. 제가 태어나고 살았고, 부모님의 고향인 곳에서 촬영한 것이 정확하진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소가 주는 그런 편안함과 모든 정서들이 제게 잘 맞아떨어졌다. 촬영하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제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사투리지만, 연기로는 처음 한 것이어서 새롭고 재미가 있더라"고 돌아봤다.

영화 속에서 자매로 호흡을 맞춘 한선화를 보며 느꼈던 마음도 털어놓았다.

한채아는 "먼저 연기를 시작하긴 했지만, 제가 (한)선화 씨의 연기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현장에서 그런 생각은 들더라. 제가 선화 씨의 나이였을때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했었나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화 씨가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시나리오까지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집중력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더라"면서 실제 자신보다 8살 어린 한선화에 대해 "저보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한채아는 "제가 현장에서 말은 안했지만 뒤에서 응원을 많이 하고 박수도 많이 쳤었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선화 씨와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한선화도 "저도요"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12월 6일 개봉한다.

사진 =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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