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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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코치들도 놀란 '맨시티 신성' 벨기에 FW…"달리기+수비+운동 싫어하던 애였는데"

기사입력 2023.11.24 0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스타로 거듭난 제레미 도쿠가 과거 그의 게으른 성격을 기억하던 옛 코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새로운 스타 제레미 도쿠의 성공은 그의 옛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새 시즌을 앞두고 스타드 렌(프랑스)에서 활약하던 2002년생 어린 벨기에 윙어 제레미 도쿠를 공식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외부에 알려진 그의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33억원)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 92경기에 나와 12골을 터트린 도쿠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춰 벨기에 축구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마침 알제리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로 떠나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맨시티는 도쿠를 마레즈 대체자로 영입했다.




어린 선수이고 프리미어리그 무대가 처음이라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쿠는 합류하자마자 매 경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맨시티 주전을 자리를 잡았다. 개막 후 도쿠는 14경기에 나와 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맞대결에서 도쿠는 홀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한 경기 4도움은 프리미어리그 타이기록이다. 또 축구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도쿠는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무려 5개나 기록한 최연소 선수로 등극했다.

도쿠가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하면서 맨시티의 미래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성공을 본 옛 코치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도쿠가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벨기에 클럽 안데를레흐트 코치들로, 당시 도쿠는 16살에 1군에서 데뷔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게으른 성격으로 인해 코치들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

매체는 "도쿠는 안데를레흐트에서 8년 동안 코치들을 화나게 했다"라며 코치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벨기에 청소년 대표팀 코친인 베누아 하게만은 "도쿠는 달리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수비하는 것도 싫어했다. 또 피트니스 룸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쿠는 자신감이 많았지만 안데를레흐트의 모든 사람들은 그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는 왼발 사용, 공중볼 경함, 위치 선정 등 모든 게 더 좋아져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도쿠가 안데를레흐트를 비롯해 다른 벨기에 클럽에서 프로로 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맨시티와 같은 유럽 최고의 클럽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우린 그에게 조금 놀랐지만, 무엇보다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안데를레흐트에서 도쿠의 교육을 맡았던 얀 벌린덴도 "도쿠의 뛰어난 자질은 '과감히 도전하고, 이를 반복하는 것'이었다"라며 "그는 공을 잃어버릴 때도 같은 행동을 다시 시도했고, 때로는 코치들을 짜증 나게 만들었지만 리버풀이나 첼시 같은 많은 해외 클럽들이 그의 발전을 따라가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신성으로 거듭난 도쿠가 향후 꾸준히 노력을 거듭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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