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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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DCEU, '아쿠아맨'으로 유종의 미 거둘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21 13: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종장을 앞두고 있는 DC 확장 유니버스(DCEU)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2013년 영화 '맨 오브 스틸'로 출발한 DCEU는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부터 꾸준히 작품성 지적을 받아왔다.

'원더우먼'과 '아쿠아맨',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정도를 제외하면 관객들의 평가도 좋지 않았고, 결국 이 때문에 세계관 리부트가 확정되었다.



그렇지만 이 리부트 발표가 너무 성급했던 것이 문제였을까. 리부트 발표 이후 공개된 '샤잠! 신들의 분노'는 월드와이드 1억 3378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에즈라 밀러가 주연을 맡았던 '플래시'는 사실상의 팀업무비였음에도 월드와이드 2억 676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 때문에 이미 제작이 완료된 '블루 비틀'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심을 모았는데, DC 스튜디오는 처음에 두 작품에 DCU의 시작을 알린다고 알렸다가 철회하고 DCEU 작품이라고 정정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영향 탓인지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바닥인 '블루 비틀'은 아예 국내 극장 개봉을 하지도 못했다. 해외에서의 흥행 성적도 그리 좋지 못해 월드와이드 1억 2514만 달러의 수익을 얻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12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이 12월 22일인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 개봉일은 12월 2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아쿠아맨'이 국내 여러 작품들을 제치고 504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점, 국내에서 많은 팬층을 보유한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다만 같은 시기에 마찬가지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아쿠아맨'은 상당히 불리한 싸움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DCEU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아쿠아맨' 시리즈가 DCEU의 계속된 부진을 씻어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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