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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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류중일 감독 "2회 타선 활약 덕에 승리…한일전 최선 다한다" [APBC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11.18 23:43 / 기사수정 2023.11.18 23:43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가 다시 한번 일본에 도전장을 내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3차전에서 대만에 6-1로 승리하면서 예선 성적 2승1패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반면 한국에 패한 대만은 19일 오전 11시 호주와 3위 결정전을 소화한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원태인의 역투가 돋보였다. 84구를 던진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다해줬다. 비록 4회초 홈런 한 방을 허용했으나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6회초부터 8회초까지 김영규, 최승용, 최지민이 차례로 1이닝씩 도맡아 대만의 추격을 저지했다. 9회초 마무리투수 정해영도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김주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윤동희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휘집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고, 리드오프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초반에 상대 투수가 볼넷을 많이 내줬는데, 타선이 잘해줬다"며 "선발투수 원태인이 5회까지 잘 던졌고, 불펜투수들도 잘해줬다. 한국 야구 투수들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제 한국에게 남은 건 단 한 경기다. 1-2 패배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은 결승전 승리와 함께 대회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일본 선발은 이마이 다쓰야다.

류 감독은 "일본 선발 이마이는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볼도 빠르고 변화구도 좋다.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 궁금하다. 곽빈은 우리나라 우완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항저우에서 어깨 부상 때문에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좋은 투구를 하길 바라고 있다. 이제 대회 마지막 경기다. 승리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연결이 잘 이뤄졌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5회까지 잘 던졌고, 불펜투수들도 잘해줬다. 한국 야구 투수들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타격에 대한 평가는.

-초반에 상대 투수가 볼넷을 많이 내줬고, 2회말 타선이 잘해줬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도움이 될까.

-그 대회가 세대교체를 위한 대회라 생각했고, 이번 대회 역시 어린 선수들을 위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원태인 구위나 제구가 좋았는데, 6회까지 끌고 갈 생각은 안 했나.

-생각을 안 하진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기 위해 빠르게 끊었다.

▲일본을 다시 만나게 됐는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기대되는 경기다. 일본 선발 이마이는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볼도 빠르고 변화구도 좋다.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 궁금하다.

▲대비책을 세웠나.

-꾸준히 이마이의 영상을 많이 봤다. 구속, 변화구, 제구 다 좋다. 경기 전까지 영상을 보고 공략법을 생각하겠다.

▲결승전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우리나라 우완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항저우에서 어깨 부상 때문에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좋은 투구를 하길 바라고 있다.

▲한일전 키플레이어는 누구인가.

-곽빈이 얼마나 이닝을 책임질지가 중요하다. 또 타선이 터지고 있는데, 김휘집과 김주원의 타이밍이 좋다.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보겠다.

▲곽빈이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고 던질까. 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어떻게 보나.

-곽빈이 빠른 공을 던지긴 하지만, 변화구의 제구를 봐야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프리미어12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전에 임하는 각오는.

-마지막 경기다. 승리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도쿄, 유준상 기자,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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