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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월에 수비진 개편→다이어 보내고, 본머스 DF 480억에 영입

기사입력 2023.11.18 02: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월에 에릭 다이어를 내보내고 대체자로 계약 만료를 앞둔 로이드 켈리(AFC본머스)를 영입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축구매체 '원풋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존경받는 기자 피터 오루크는 토트넘이 본머스 에이스 로이드 켈리를 영입하려면 3000만 파운드(약 482억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수비 보강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올시즌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미키 판더펜-크리스티안 로메로'을 내세웠고, 두 선수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문제는 토트넘 주전 센터백과 벤치 멤버 간의 실력 차가 커서 행여나 판더펜과 로메로 둘 중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우려했던 대로 최근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해 수비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판더펜은 지난 7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 때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해 전반전 도중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유력해 보인 가운데 판더펜은 햄스트링 근육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한 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토트넌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 상태에 대해 "판더펜의 햄스트링 부상은 상당히 심각했다. 아마 2024년이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판더펜 부재를 곧바로 체감했다. 지난 11일 리그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 판더펜과 첼시전 때 퇴장을 당해 징계를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내리 2실점을 하면서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가 두 선수를 대신해 센터백 자리에서 합을 맞췄지만 경기 막판에 이뤄진 울버햄프턴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토트넘 팬들은 겨울 때 수비수 영입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때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영국 '풋볼 인사이더' 소속인 피터 오루크 기자는 토트넘이 본머스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수비수 로이드 켈리를 노리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98년생 켈리는 왼발잡이 수비수로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다. 키도 190cm라 공중볼 싸움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인데, 부상이 잦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켈리는 올시즌을 끝으로 본머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내년 여름이면 켈리를 이적료 0원에 영입할 수 있지만, 타팀이 채가는 걸 막기 위해 토트넘이 겨울 때 이적료를 지출해서라도 켈리를 선점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루크 기자는 "토트넘은 1월 때 켈리를 영입하려면 2500~3000만 파운드(약 402~482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라며 "본머스는 켈리를 붙잡고 싶지만, 해당 이적료는 그들이 거절하기에 너무 좋은 액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이 켈리 영입을 결심한다면 겨울에 에릭 다이어가 방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이어도 2023/24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다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고참 선수이지만 잦은 실수로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올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만 지켰다. 로메로의 퇴장과 판더펜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팬들은 여전히 다이어를 신뢰하지 못했다.

마침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겨울 때 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름 이적시장 때도 뮌헨은 센터백과 6번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다이어를 고려한 바 있다. 또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2024년 1월부터 한 달가량 아시안컵으로 결장하기에 수비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는 토트넘이 후반기 싸움을 위해 수비진에 새로운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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