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양현종이 머리를 밀었습니다.
팬들은 이런 양현종을 보고 '2군은 안내려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한편으로는 '본인도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는 있구나' 는 두 가지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거의 고등학생 마냥 까까머리 소년이 된 양현종.
KIA 담당하는 김여울 기자의 블로그를 보면 양현종은 "머리 자른 것 가을에 기르면 된다. 그때 되면 다 자란다" 고 말하며 스스로 다독였다는군요.
머리 깎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 다지는건 좋지만 스스로 지난 1.2이닝 던지고 부진한 투구를 했던 경기를 자꾸 생각해야 합니다.
09년 이전에는 불펜에서 불지르던 양현종이었습니다.
그러나 09년에 선발로 뛰면서 얼마나 뛰어난 피칭을 보였습니까? 그러나 10년 11년 해가 갈수록 부진한 투구내용… 스스로 자만에 빠졌다고 밖에 볼 수 없죠.
KIA 팬 커뮤니티에서는 양현종 삭발을 보고 "현종아, 너만 잘하면 KIA 올해 우승이다. 좀 잘하자", "지금은 성장통 겪는다 생각하고 앞으론 겸손하게 훈련하길" 등 어쨌든 우리 식구니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깎은 머리처럼, 시원한 투구를 보여주길!
[사진 = 양현종 ⓒ 김여울 기자 홈페이지]
그랜드슬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