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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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김연아 자막 오류 사과, 日네티즌도 "심했다"

기사입력 2011.07.12 18:26 / 기사수정 2011.07.12 18:26

백종모 기자

▲아사히TV 김연아 자막 오류 사과 ⓒ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아사히TV가 김연아의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연설 자막에서 번역 실수가 있었음을 정정 및 사과했다.

12일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 TV는 11일 '보도 스테이션' 방송 말미에 해당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보도 스테이션' 방송 마지막에 여성 앵커가 "사과할 내용이 있습니다"라며 해당 사항에 대해 "번역에 잘못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바른 번역은 '나의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분을 북돋아줄 수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였다"고 바로잡았다.

실제 김연아는 6일 저녁(한국 시각)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후 프레젠테이션에서 "Thank you dear IOC members for providing someone like me the opportunitiy to achieve my dreams and to inspire others(내 꿈을 이루고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준 IOC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6일 '보도 스테이션은' 이에 대해 "(IOC 위원들은)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도시보다 한국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자막을 붙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이건 좀 심했다", "어째서 이렇게 번역했나 아마추어인가", "오역은 물론 전혀 말뜻이 다르다"며 번역 실수를 질타했다.

그러나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은 일본의 방송을 왜 항상 체크하나, 기분 나쁘다", "본심의 소리를 번역하다니 초능력자다", "아사히는 한국을 띄워주려다 오히려 발목이 잡힌 셈"라는 등의 다소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아사히TV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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