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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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감독 "메시, 시작부터 야만적이었어"

기사입력 2011.07.12 15:01 / 기사수정 2011.07.12 15:0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이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를 극찬하며 시작부터 야만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코르도바 마리오 캠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볼리비아,  콜롬비아를 상대로 2연속 무승부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모처럼 활발한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바티스타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가동한 4-3-3 대신 메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리는 4-2-3-1 전술로 변화를 시도했다. 공격진에도 물갈이가 이뤄졌는데 최전방에 곤살로 이과인이 원톱으로 포진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메시와 함께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가 좌우에 나란히 섰다.

경기 전까지 1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코스타리카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중원에서 메시의 단독 돌파에 이은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렸고, 수비 배후 공간을 수시로 파고든 아게로가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코스타리카를 제압했다.

이날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메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최근 부진의 원흉이라는 현지 언론의 비판을 잠재웠다.

바티스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오늘 같은 경기가 필요했다. 메시는 정말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메시를 중심으로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볼을 효과적으로 지켜내며 경기를 안전하게 풀어갈 필요가 있었다. 메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줄 아는 선수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무서우면서도 야만적으로 덤벼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아르헨티나는 17일 산타페 에스타니슬로 로페스에서 C조 2위팀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 바티스타 감독 ⓒ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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