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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멀티골+조타 쐐기골' 리버풀, 브렌트퍼드 3-0 완파→아스널+토트넘 제치고 2위 도약 [PL 리뷰]

기사입력 2023.11.13 01:13 / 기사수정 2023.11.13 01:1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프리미어리그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과 디오구 조타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브렌트퍼드전 완승으로 리버풀은 승점을 27(8승3무1패)으로 늘리면서 아스널(승점 27·8승3무1패)과 토트넘 홋스퍼(승점 26·8승2무2패)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리버풀은 아스널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리버풀 +17, 아스널+16)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 리버풀-브렌트퍼드 라인업

홈팀 리버풀을 4-3-3 전형을 내세웠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판데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코디 학포, 엔도 와타루,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맡았다. 최전방 3톱 라인엔 디오구 조타,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브렌트퍼드는 5-3-2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크 플레컨이 골문을 지켰고, 마스 뢰르슬레우, 벤 미,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크리스토페르 아예르가 백5를 형성했다. 중원에서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티아스 옌센이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요안 위사와 브리앙 음뵈모가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 전반 리뷰

전반 초반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던 누녜스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에 발목을 잡혔다. 박스 안에 있던 누녜스는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는데 성공했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면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가동된 결과, 매우 근소한 차이로 누녜스가 앞서 있는 게 확인돼 리버풀의 득점은 취소됐다.


누녜스는 다시 한번 오프사이드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판데이크의 헤더 슈팅을 플레컨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세컨볼을 누녜스가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두 번의 득점 모두 무효가 됐다.

오프사이드로 실점 위기로 2번이나 넘긴 브렌트퍼드도 선제골 기회를 잡았으나 리버풀 수호신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음뵈모가 날린 슈팅은 알리송 골키퍼가 왼손 손끝으로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 39분 드디어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였다.

먼저 박스 아크 서클 안에 있던 누녜스가 박스 안 빈 공간으로 침추하는 살라는 발견해 좋은 패스를 넣었다. 공을 잡은 살라는 침착하게 먼 포스트를 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리버풀에 리드를 안겼다. 브렌트퍼드전 선제골로 살라는 리그 9호골을 달성하면서 손흥민(8골·토트넘 홋스퍼)을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반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살라가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라이트백 아놀드가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살라가 빠른 움직임으로 오른발에 맞추는데 성공했으나 슈팅이 뜨면서 골대 위로 날아가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이후 전반 종료 휘슬이 불리면서 리버풀은 전반전을 1-0 앞선 채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 후반 리뷰

후반 8분 심판이 엔도의 퇴장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리버풀 쪽에 긴장감이 흘렀다. 엔도는 공 소유권을 두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뇌르고르한테 깊은 태클을 날렸고, 정강이 쪽을 가격 당한 뇌르고르는 큰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정을 내렸지만 VAR 심판이 주심과 함께 엔도의 태클을 두고 퇴장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울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원심이 그대로 유지돼 엔도는 레드카드를 피했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추가골을 기록해 스코어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공이 라인을 나가기 직전에 치미카스가 몸을 날려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살라가 머리에 맞춰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살라는 이날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10호골 고지에 오르며,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1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29분 조타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리버풀은 승리에 매우 가까워졌다. 박스 아크서클 인근에서 조타는 골대 구석을 향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조타의 슈팅은 빠른 속도로 골대로 날아가 플레컨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꽂혔다.

리버풀은 수비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브렌트퍼드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이 닐 모페 머리에 맞기 전에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가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피녹의 헤더 슈팅을 알리송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3골 차를 계속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리버풀은 스코어를 잘 지켜 브렌트퍼드를 3-0으로 완파. 프리미어리그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사진=AP, PA Wire, EPA/연합뉴스, 리버풀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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