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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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이어간 펄어비스, 돌파구 '붉은사막' "완성도 높이기에 매진"

기사입력 2023.11.09 10:23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펄어비스가 2023년 3분기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펄어비스는 돌파구 '붉은사막'에 대해 "완성도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스타 2023'에서도 B2B에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피드백으로 '완성도 강화'에 힘을 더하겠다"며 앞으로의 반등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9일 펄어비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849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지난 분기 발생한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82.5% 줄어들었다.

'검은사막' '이브'의 글로벌 성과는 견조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아침의 나라'가 지속적으로 흥행하면서 월평균 DAU(일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아침의 나라'는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로 한국의 신화와 민담, 설화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콘텐츠다.


지역별로는 국내, 북미∙유럽, 아시아 각각 102%, 28%, 25% 증가하며 다시 상승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3분기에도 '검은사막'은 스토리를 가미한 신규 사냥터 ‘울루키타’를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했다. 콘솔과 모바일은 PC에서 선보인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다만 펄어비스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신작 부재'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삼아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기대받고 있는 작품은 단연 '붉은사막'이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AAA게임으로, 펄어비스의 자체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돼 펄어비스 개발의 정수가 녹아든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해 '붉은사막' 특유의 오픈월드를 톡톡히 구현했다. 하지만 높은 완성도의 영상에도 세간의 우려는 있었다. 과거 컨퍼런스 콜에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을 2023년 하반기로 잡고 있었는데, 출시 일정을 따로 공유하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의 출시까지 시간이 걸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AAA급 콘솔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인 만큼, 원하는 퀄리티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목표로 삼고 있는 퀄리티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선 약속된 시간 보다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사와 관계된 계약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 시기를 공유하기 어렵다. 다만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붉은사막'에 대한 의지는 오는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 2023'에서 기업 대상 B2B 부스에 참가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허진영 대표는 "이번 '지스타 2023'의 B2B에 참가해 더욱 많은 파트너사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완성도를 높이겠다. '붉은사막'이 완성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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