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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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염경엽 감독의 기대 "한 경기 했으니 이제 긴장 풀렸을 것" [KS2]

기사입력 2023.11.08 18:10 / 기사수정 2023.11.08 18: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1차전을 KT 위즈에게 내준 LG 트윈스가 2차전 반격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 LG는 2-3 석패를 당했다.

2차전 선발 라인업은 1차전과 동일하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 선발투수는 최원태가 나선다. 다음은 경기 전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최원태의 역할이 클 것 같다.

▲그래서 최원태를 선발진에서 키 포인트로 잡았다. 퀄리티스타트를 해주면 자기 역할을 한 거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3점 이내로 막고 우리가 5점 정도를 뽑아야 이기는 경기를 했다. 포스트시즌도 똑같다고 생각을 한다. 어제 투수들이 잘 방어를 했다고 얘기한 건 3점 이내로 막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타선이 찬스를 만들어 놓고 결과를 못 내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는 거다. 터질 때도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는데, 한 경기 했으니까 긴장감도 풀렸으리라 본다. 어제 우리 팬들이 많이 오면서 그런 긴장감도 있었을 거다. 두 번째 경기라 선수들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우석도 비슷했을지.
▲우석이도 결국 실투 하나인데, 그 실투 하나를 상대가 잘 쳤다. 변화구도 몸쪽으로 온 거라 치기 쉬운 공은 아니었는데 피하면서 잘 치더라. 그날의 승운이다. 사실 1점을 주기 전까지는 수비 등을 봤을 때 우리한테 더 운이 많이 따른다고 생각했다. 호수비도 4번 정도 나왔고, 결정적인 실수들이 일어났을 때 상대가 죽어주고,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들에서 운 좋게 커버가 되면서 그래도 승운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들에도 졌다는 게 아쉽다.

-문성주의 수비가 좋았다.
▲성주도 그렇고, 창기도 그렇고 올해 144경기를 하면서 수비들이 훨씬 여유도 생기고 범위도 어느 팀을 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을 많이 했다. 창기도 그렇지만 특히 성주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홍창기는 첫 타석부터 잘 쳤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창기에게 한마디만 했다. 하던 대로 계속하라고. 오늘 또 다른 야구를 하면 그러다가 한국시리즈가 끝난다. 처음으로 가졌던 생각으로 야구를 계속하는 게 결국 답을 찾을 수 있는 거다.




-어제 켈리가 던진 포크볼은.

▲시즌 때도 포크볼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조금 부담스러워 하더라. 그런데 투수코치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연습했다. 나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어제 결정구로 포크볼을 많이 사용했다. 포크볼이 들어가면서 켈리의 삼진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래서 다음 경기 때도 기대가 되고, 내년도 기대가 된다.

-이정용을 1+1 선발로 쓴다고 했었는데, ⅔이닝밖에 안 던졌다.
▲롱도 될 수 있고, 숏도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안타를) 맞았기 때문에 거기서 바꿔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또 올렸다 또 맞으면 카드 하나가 없어진다고 생각을 했다.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창기가 잘 막아줘서 데미지 없는 상태로 내려갔다. 애초 2이닝을 생각했는데, 내용이 안 좋아서 내렸다.

-정우영이 몸은 풀고 던지지는 않았는데.
▲우영이는 주자가 있는 상황보다는 주자가 없는 깔끔한 상황에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슬라이드 스텝도 거의 1초30 안으로 맞췄다. 자기 밸런스대로 구속도 똑같이 나온다.

-투수들이 전부 정면승부로 붙었는데, 다르게 갈 수도 있나.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 그게 가장 확률이 높다. 유영찬, 백승현은 첫 출전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편안한 상황에 나가서 던지게 해야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경험 있는 투수가 적다는 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첫 경기 나가서 실패하면 선수도, 우리도 부담스러워진다. 그런 조심스러움도 있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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