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LG의 주장인 박용택 선수가 7월 10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부진이 단기간이 아닌 슬럼프가 되어 장기화가 되고 있다는 점에 박종훈 감독은 다소 충격적인 요법을 쓴 것인데요.
정작 LG팬들은 “진작에 내려 보냈어야 했다.” “팀 내에서 가장 예민한 사람인데 1군에 붙잡고 있으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줬다.” “어차피 10일이 지나야 1군에 등록이 가능하니 차라리 올스타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되찾아 올라왔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그의 2군행에 반색(?)을 하더군요.
사실 그의 부진은 지난 6월 초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지속적으로 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박 감독은 그를 선발에서 제외해보기도 하고 지명타자가 아닌 좌익수로 출장을 시켜보기도 하고 4번이 아닌 1번 타자로 기용을 해보는 등 그간 상당히 많은 방법을 쓰면서 그의 타격감을 살려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2군행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입니다.
위와 같은 잇따른 본인의 위치를 바꾸는 식의 기용은 시간만 낭비한 채로 박용택 선수에게 부담만 더 줬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감독은 감독대로 선수는 선수대로 지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 사이 중심에서 타격을 이끌던 선수가 빠지면서 팀 타선도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이는 전체적인 팀의 사기까지 떨어져버린 결과가 온 것 같습니다.
위의 팬들의 의견처럼 어차피 오늘 자로 엔트리에서 제외가 된 만큼 앞으로 10일 동안은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에 23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맞춰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 후에도 40경기 정도의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이죠.
이번 2군행으로 낙심하지 말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4월의 그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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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