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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행군의 끝' 안보이는 김민재…뮌헨 유스 CB까지 '장기 이탈'→"몸상태 정상인 유일한 수비수"

기사입력 2023.11.08 1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센터백 잔혹사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뮌헨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이번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주전으로 여겨졌고, 벤자민 파바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후보로 꼽히며 충분히 좋은 수비진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시즌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보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던 파바르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가며 백업 수비수가 부재하게 됐다. 그럼에도 김민재와 더불어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까지 세 명의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당초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더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최근에는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했다. 더리흐트는 리그 5라우드 보훔전 선발 복귀와 동시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이후 더 리흐트가 10월 A매치 기간 직전 복귀를 준비하자, 우파메카노가 다시 부상을 당하며 팀을 떠났다. 지난 자르브뤼켄전에서는 다시 더 리흐트가 전반 2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이어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에 복귀하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김민재만 휴식 없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뮌헨의 유망주 수비수까지 장기 이탈하며 향후 우파메카노가 다시 부상을 당할 경우 뮌헨이 김민재만으로 센터백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7일(힌국시간) "뮌헨 센터백 타레크 부흐만이 2024년 2월까지 결장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센터백 위기는 부흐만이 수술을 받음에 따라 심화되고 있다. 이 소식은 더 리흐트가 인대 부상을 당하고, 우파메카노가 조심스럽게 복귀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소식에 따르면 부흐만은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으며, 수술을 받고 몇 달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부상 일정에 따라 2월까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뮌헨 유망주 수비수인 부흐만이 장기 결장한다고 전했다. 

부흐만까지 장기 부상을 당하며 뮌헨은 당장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 사실상 김민재와 직전 경기에서 겨우 복귀한 우파메카노뿐인 상황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뮌헨에서 완전한 핏을 갖춘 유일한 시니어 센터백이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해당 포지션의 다른 옵션들이 모두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김민재는 아시안컵 소집으로 인해 1월에 결장하며, 더 리흐트나 부흐만이 그때까지 경기르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김민재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떠나기 전까지 선수들이 복귀하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이 우파메카노 한 명으로 수비진을 꾸려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19일 일정 이후 휴식기에 돌입하는 뮌헨이 그전까지 수비진에서 김민재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질 예정인 가운데, 만약 더 리흐트와 부흐만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아시안컵 기간 수비 구성에 대한 투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바바리안 풋볼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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