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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91%' 이강인,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 발탁…홀란+벨링엄과 나란히

기사입력 2023.11.01 14: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리그1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강인(PSG)이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으로 뽑히면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매체 '스포츠360풋볼'은 1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당신들이 선택한 유럽 이주의 팀이다"라며 팬들이 선정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매체는 각 포지션별로 지난 한 주 동안 유럽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아 투표를 진행했다. 이 중 경쟁자에 비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가 '유럽 이주의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은 모두 유럽 5대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1)에서 뛰는 선수였는데, 리그1 챔피언 PSG(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베스트 11 한 자리를 맡게 돼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데 프란시스 뢰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이날 이강인은 리그1 입성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3-2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전반 16분에 터진 자이레-에메리의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PSG는 전반 28분 음바페의 추가골로 점수 차로 벌렸다. 이때 이강인이 환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역습 상황을 맞이한 이강인은 전방에서 쇄도 중인 음바페를 발견하고 아웃프런트 패스를 통해 음바페한테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이강인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빠른 속도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왔고,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능력과 음바페의 골결정력이 동시에 빛난 장면이었다.

음바페는 득점에 성공하자 자신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준 이강인을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도 곧바로 음바페에게 안기며 득점을 축하했다.






2골을 먼저 터트린 PSG는 이후 브레스트한테 추격골과 동점골을 허용하면수 무승부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 39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3- 2 진딴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겨갔다.

경기가 끝나고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강인은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이날 4-2-4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0%(28/31),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멀티골을 달성한 음바페(7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5.5점을 주면서 "이강인은 항상 공정한 플레이를 해왔고, 그의 기술적인 품질은 여전히 매우 인상적"이라며 "그는 음바페의 득점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공을 많이 만졌지만 후반전에선 기여도가 줄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스포츠360풋볼'은 '유럽 이주의 팀'을 선정할 때 4-4-2 포메이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이강인과 코소보 윙어 에돈 제그로바(LOSC릴)를 뽑아 투표를 진행했다. 이강인과 같은 리그1에서 뛰고 있는 제그로바는 10라운드 AS모나코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2-0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강인이 득표율 91%를 기록하면서 베스트 11으로 선정됐다.





이강인 외에도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이끈 '2023 골든보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2023 발롱도르 2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도 지난 경기 활약상을 인정 받아 나란히 유럽 이주의 팀에 뽑혔다.

골키퍼 자리엔 맨시티한테 0-3으로 완패했지만 선방 10회를 기록하며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여준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앞서 이강인은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가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0주차 이주의 팀에도 포함된 바 있다. 지난달 26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때 PSG 데뷔골을 작렬시킨 후 리그에서도 도움을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한 이강인은 이후 각종 매체들로부터 이주의 팀 멤버로 뽑히면서 PSG 입단 후 최고의 한 주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360풋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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