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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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취업률 47.6% '역대 최저'…이윤수, '전체 1순위' 삼성화재행

기사입력 2023.10.30 23:30 / 기사수정 2023.10.30 23:3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전체 1순위의 행운을 누렸다. 취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2023~2024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렸다. 전체 1순위의 영예는 삼성화재가 거머쥐었다.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를 품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대학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 38명, 고교 졸업 예정자 3명, 실업팀 소속 개인 참가 1명 등 총 42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삼성화재 35%, KB손해보험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단, 대한항공 손현종·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삼성화재 2024~2025시즌 1라운드 지명권 양도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은 삼성화재가 행사했다. 2021년 12월 KB손해보험 김재휘·김동민과 우리카드 한성정·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양도 합의에 따라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은 KB손해보험이 행사했다.

확률 추첨 결과 삼성화재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현재 2학년인 얼리 드래프티 이윤수를 호명했다. 이윤수는 올해 대학배구 U-리그에서 경기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U-20(20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수상했다.

현재 삼성화재 내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신장호, 김정호, 박성진, 손현종이 있다. 이윤수가 실력을 갈고 닦아 날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우리카드가 2순위 지명권을 얻어 한양대 3학년 김형근을 호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올해 날개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3순위가 된 OK금융그룹은 인하대 3학년 세터 박태성을 선발했다. 4순위는 대한항공 차례였다. 트레이드에 따라 삼성화재가 지명에 나섰다. 경기대 2학년 미들블로커 양수현을 뽑았다.

5순위 KB손해보험은 고교 최대어로 거론됐던 수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을 택했다. 윤서진은 지난 8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30년 만의 동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6순위 한국전력은 명지대 4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스파이커 신성호를 지명했다. 7순위 현대캐피탈은 충남대 2학년 미들블로커 김진영을 품었다.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216㎝)으로 이목을 끌었던 경희대 3학년 미들블로커 조진석은 지명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의 쌍둥이 동생인 한양대 4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은 수련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총 42명 중 수련선수 2명 포함 20명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취업률은 47.6%로 역대 최저치였다. 종전 최저 기록이었던 2005~2006시즌의 56.25%(16명 참가·9명 선발)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각 5명씩 지명했다. OK금융그룹이 3명,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각 2명, 대한항공이 1명을 선발했다.



각 구단은 드래프트 후 15일 이내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신인 선수들은 소속 학교 출석 일수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프로 구단에 합류할 수 있다. 훈련 및 경기 소화가 가능하다.

신인선수 계약금은 1라운드 1~2순위 1억6000만원, 3~4순위 1억4000만원, 5~6순위 1억2000만원, 7순위 1억1000만원이다. 2라운드는 1~2순위 8500만원, 3~4순위 6500만원, 5~6순위 4500만원, 7순위 35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3라운드 계약금은 1500만원이다. 수련선수는 계약금이 없다.

연봉의 경우 1~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은 각 4000만원, 수련선수는 2400만원을 받는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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