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2년 5개월 만에 솔로가수로 돌아온 가운데, 새 앨범을 통해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 입지를 공고히 한다.
태민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미니 4집 '길티(Guilty)' 컴백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길티'는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비롯해 'The Rizzness(더 리즈니스)', 'She Loves Me, She Loves Me Not(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 '제자리 (Not Over You)', '오늘 밤 (Night Away)', 'Blue(블루)' 등 총 6곡이 담겼다.
재킷 촬영을 LA에서 했다는 태민은 "LA에서 재킷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해서 감사했다. 되게 바쁘게 정신 없이 찍었다. 이틀 촬영했고, LA 사막 한가운데에서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찍기도 했다 여러가지 저의 모습들을 담아내려고 했다"라며 "제가 갖고 있는 장점과 나아가 소년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소년미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음악방송 커플곡이기도 한 '더 리즈니스'에 대해 태민은 "그동안 이런 트랙의 노래를 불러본 적 없었다. 사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제가 상상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고 싶었고 클리셰를 하나 더 깨고 싶었다. 이런 것들을 계속 도전해보면 나라는 사람이 성숙,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태민에게 컴백 그 이상으로 연일 '도전'이었다. "가요계에 출중하고 멋진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입을 연 태민은 "나라는 사람이 여기서 차별성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고, 대중분들도 기대하는 지점이 있을 것 아닌가. 저 역시 잘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새로운 걸 포함하면 모두가 재밌어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도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통제된 삶을 벗어나려는 태민의 모습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 신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태민은 "(촬영날) 비가 너무 많이 오더라. 올 로케이션 촬영이었는데 진흙 범벅된 땅을 계속 밟다보니 미끄럽기도 하고 불편함이 많았다"면서도 "밝은 곡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구슬픈 날씨가 영상미를 극대화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날씨가 도와준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태민은 시네마틱한 연출을 위해 직접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거울보고 연습하고 혼자 울어도 보고 소리도 질렀다. 진정성 있는 저의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2년 5개월 만에 돌아온 만에 돌아온 만큼, 기대하는 성과가 있진 않을까.
"얼마 전에 데뷔 15주년을 맞았고 연차로 16년차다. 사실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물론 저희 앞에 좋은 선배들이 가꿔놓은 선례들이 있지만 저희가 아직까지도 아이돌 시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15년 이상 사랑받을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분들과 찾아주시는 대중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
이날 현장에서 만난 태민은 15주년을 맞이했음에도 안정성보다 꾸준히 '노력'하고 '부딪히는' 아티스트였다.
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제가 좋은 게 먼저다. 평소에도 들을 것 같은 노래를 수록하려고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히 하려고 노력한다. '이데아' 앨범에 있는 '안아줄래'도 마찬가지다. 그랬을 때 비로소 곡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메시지가 와닿을 수 있을 것 같고 저도 성취감이 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민의 타이틀곡 '길티'를 비롯한 미니 4집 '길티'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고아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